2024.07.3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4℃
  • 흐림강릉 29.9℃
  • 흐림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6.5℃
  • 맑음대구 25.6℃
  • 맑음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6.2℃
  • 맑음고창 25.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조금보은 25.5℃
  • 구름조금금산 26.1℃
  • 구름많음강진군 24.5℃
  • 구름조금경주시 24.5℃
  • 맑음거제 25.9℃
기상청 제공

[인터뷰X]이재익 수원보훈지청장

국가유공자·제대군인 목소리 반영 ‘명예로운 보훈’ 정책기반 구축 최선

 

‘자유민주주의 수호’ 희생 걸맞는
예우와 자긍심 높이기 위해 노력

나라사랑 교육·강연회 실시 통해
국민통합 위한 나라사랑정신 고취
지역사회에 다양한 나눔활동도 실천
 

 

“국가보훈에 많은 관심 기울여주길”

수원보훈지청은 수원시를 비롯한 시흥시에서 하남시까지 이어지는 경기남부지역 17개 시·군을 관할하는 기관으로 전국 24개 보훈관서 중 행정수요가 가장 많은 기관이다. 또한 경기남부지역에 거주하는 8만6천여 보훈가족의 생활안정을 위해 보상금 지급, 취업, 주택 지원과 교육, 의료, 복지를 지원하고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려 국민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고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같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보훈문화를 생활 속으로 확산시키고자 힘쓰고 있는 이재익(56) 제30대 수원보훈지청장을 만나봤다

“전 직원이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의 나라를 위한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선진 보훈행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지난 8월 수원보훈지청장으로 부임한 이 지청장은 가장 먼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정과제를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이 명예로운 보훈’으로 제시했다.

국가보훈 발전 방향에 대해 이 지청장은 “새정부의 국정비전은 ‘희망의 새 시대’로 국정운영의 중심이 국가에서 국민 개개인으로 이동하는 등 패러다임이 전환됐다”며 “국가보훈처는 국정과제인 ‘명예로운 보훈’을 위해 수요자인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의 입장에서 그 분들이 무엇을 원하지를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이 물질적·정신적으로 예우받고 자긍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것이 국가보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수원보훈지청에서도 이를 위해 ‘명예로운 보훈’의 정책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7일 정부 수립 후 최초로 유엔군 참전·정전60주년 행사를 실시, UN군 참전의 날이 법제화됨에 따라 정전협정 의미를 다시 한번 정립하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지청장은 “우선 정전협정으로 휴전선/NLL이 설치됐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수호됐다고 할 수 있다”며 “이는 공산주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기억하고 국군과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감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63년이 지나갔고 이제 점점 전후세대들의 기억속에서 전쟁은 사라지고 있다”는 그는 “우리는 여전히 전쟁이 끝난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상기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수원보훈지청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라사랑교육’은 국가유공자분들의 예우와 보상을 기본 업무로 하고, 나아가 국민 통합을 위한 국민의 나라사랑정신 고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념적 정체성이 취약한 2040세대와 여성, 학생 등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을 펼치는가 하면 교육기관 및 기업체 등 여러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해 나라사랑 교육 및 호국보훈행사 참여, 나라사랑실천 학교 운영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원보훈지청은 지난 호국보훈의 달 수원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6.25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많은 국민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이 확립되고 애국심이 고취되길 기대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이 지청장은 “대학생, 일반 기업체,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강연회’를 실시하고 있다”며 “나라사랑 전문 강사를 초빙, 직접 학교나 단체, 기업체를 방문해 북한의 실상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하거나 안보환경 변화와 우리의 대응에 대해 대학생, 일반기업체, 시민단체, 의경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꾸준한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수원보훈지청은 지역보건소와 뇌졸중과치매예방사업단과 함께 노후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인지치료사들이 케어센터를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인지선별검사 및 작업치료를 진행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또한 수원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소속 학생들이 활동하는 봉사단체인 ‘나라사랑 앞섬이’는 스스로 보훈가족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모인 학생들로 구성돼 국가 유공자 및 유족들을 위해 직접 집에 찾아가 대청소를 하는 클린 하우스 행사, 연말 연시, 어버이날 등 계기별로 감사 케익을 만들어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이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려 국민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고취하는데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실천하는 수원보훈지청을 이끌어가는 이재익 수원보훈지청장은 “국가보훈은 과거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국정분야”라며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이 자유와 풍요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순국선열과 호국용사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영예를 드높이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배려하는 일은 정부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며 “앞으로 전 국민이 호국보훈의 달 뿐 아니라 일상속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면서 국가보훈에 그 어느때보다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부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978년 국가보훈처의 전신인 원호처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강릉보훈지청 보훈과장과 국립영천호국원장, 익산보훈지청장 등을 지낸 이재익 수원보훈지청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정통관료로 평소 아이디어뱅크로 통할 뿐만 아니라 엄격한 자기관리를 하면서 원만한 성격으로 동료 및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사진=오승현기자 osh@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