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화, 난민 유입,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정신없는 와중에도 유럽연합 의회는 2024년 세계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 규제법인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rtificial Intelligence Act)을 가결해 2026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건강 논란에 시달리는 노구의 바이든 대통령조차 2023년 ‘AI 행정명령’을 발령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이용과 발전을 위한 정책과 원칙의 기초를 놓았다. 우리나라 제22대 국회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는 총 6개의 AI 기본법안들이 계류 상태에 있다. 안철수 의원 등 12인이 발의한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안’, 정점식 의원 등 108인이 발의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 민형배 의원 등 13인이 발의한 ‘인공지능기술 기본법안’, 권칠승 의원 등 15인이 발의한 ‘인공지능개발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안’ 등이 그것이다. 현재 발의된 인공지능 법안들의 내용이 타당하다거나 충분하다는 것은 아니다. 내용이 뭐라도 좋으니 일단 기본법은 통과되어 있어야 고쳐나갈 수라도 있지 않느냐는 생각도 단정하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여야가 인공지능 법 정책을 두고 지
반찬가게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고물가로 인한 식재료 가격과 외식비 상승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물가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속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은 생활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외식비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김밥 가격은 2년 전에 비해 15.6% 증가했다. 짜장면 가격은 지난 3월 7069원에서 4월 7146원으로, 칼국수는 9115원에서 9154원으로, 냉면 가격은 1만1538원에서 1만1692원으로 올랐다. 1인 가구의 증가,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등도 중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찬가게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집밥’을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하자 편의점들도 소포장 반찬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밥 취식 및 반찬 전문점(가게) 관련 U&A(Usage & Attitudes)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65.1%가 집에서 먹는 집밥을 선호하며 평소 식사를 할 때도 외식이나 배달보다는 집밥을 먹는 경우가 많은…
입은 있으되 말은 없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의 최근 행보를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갓겜'으로 칭송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메이플의 행보가 불안하기 그지없다. 최근에 단행된 게임 내 중요한 변화들은 그 의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이용자를 향한 양해는 없이 통보로만 이뤄진다는 느낌이다. 과거 메이플 스스로가 약속했던 소통 공약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이용자들의 불만과 불안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메이플은 지난 6월 8일 여름 쇼케이스 '마일스톤'을 진행했다. 올 여름 시즌 동안의 게임 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영웅 직업군 '아란·은월' 리마스터를 시작으로 여러 신규 콘텐츠가 공개됐다. 문제는 1차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란·은월 리마스터부터 생겼다. 쇼케이스가 끝난 뒤 테스트 서버에서 리마스터 상세 내용이 공개됐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리마스터가 진행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5년 이상 된 캐릭터의 정체성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콘셉트 리마스터가 진행됐을 뿐 아니라 불합리한 딜 구조를 개선한다는 설명과는 달리 오히려 딜구조의 불합리함이 추가된 채 출시됐다는 평이다.…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군정비전으로 민선 8기의 닻을 힘차게 올렸던 전진선 양평군수가 어느덧 출범 2년을 맞이해 양평군에서는 혁신의 바람이 일렁이고 있다. 양평군은 민선 8기 들어 눈에 띄는 인구증가를 보이며 전국 군 단위 인구수1위, 인구증가수 2위를 차지하며 인구 12만 8000시대에 들어섰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인구 소멸의 위기를 맞으며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양평군은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행복과 기대를 채워하는 매력 양평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민선 8기 출범이후 현재까지 양평군의 5대 군정 방향으로 추진하는 29개 공약 117개의 공약 세부사업이 이행률 77.8%,완료율 52.9%를 기록하며 군민과의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 중이다. 또한 각종 대외·공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농촌협약사업 등 총158개 사업에서 51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민선 8기를 맞이하며 전진선 양평군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실천하고자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슬로건으로 5대 군정방향을 제시했다. 민선8기 출범 2년이 지난 지금 그간의 주요 성과를 살펴봤다. ◇군민이 만족하는 생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1부리그 12개 구단 중 5번째로 승점 40점대에 진입했다. 수원FC는 21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방문경기에서 강상윤, 정승원, 박철우, 이승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수원FC는 12승 5무 7패, 승점 41점으로 강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FC 34골·강원 42골)에서 뒤져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원FC는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점·12승 8무 4패)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호시탐탐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수원FC는 이날 지동원, 안데르손, 정승원을 최전방에 세우고 중원에 윤빛가람, 손준호, 강상윤, 포백에 장영우, 잭슨, 김태한, 이용을 기용하는 4-3-3 전술로 나섰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전반 초반 인천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수원FC는 전반 13분 지동원과 강상윤의 연속 슈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5분 인천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손준호가 강상윤에게 연결했고 강
프로야구 kt 위즈가 7연승 달성에 실패하며 중위권 진입 문턱에서 다시한번 주저앉았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웨스 벤자민이 흔들린데다 실책까지 겹치며 2-8로 패했다. 6연승을 달리다가 전날 내린 폭우로 2회까지 진행되던 경기가 취소되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kt는 이날 패배로 45승 2무 47패(승률 0.489)로 7위를 유지했다. kt는 이날 승리했다면 승률 0.500 달성과 함께 공동 5위까지도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 중위권 진입에 또다시 실패했다. 6위 SSG 랜더스(승률 0.500·46승 1무 46패)와는 1경기 차, 5위 NC(승률 0.506·45승 2무 44패)와는 1.5경기 차다. kt 선발 벤자민은 4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1볼넷, 5삼진으로 5실점(4자책)하며 시즌 5패(8승)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4타수 3안타)와 심우준(4타수 2안타) 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산발 8안타에 그쳤다. kt는 2회초 NC 김휘집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준 뒤 3회에도 2사 후 권희봉의 볼넷에
올해 상반기 전국 대졸자 비경제활동인구가 조사 이래 상반기 중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도는 감소세를 그려 청년 구직자 지원사업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나온다. 도는 어학·자격시험 응시·수강료에 대한 지원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등 구직활동을 돕고 있는데 진로를 정하지 못해 구직활동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비경제활동인구에 대해선 보다 신속하고 세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대졸 이상 학력자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405만 8000명으로 지난 1999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상반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만 2000명 증가한 규모다. 반면 도는 올해 상반기 10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107만 5000명) 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청년층 대상 취업 지원사업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인 가운데 1인당 연간 최대 30만 원의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실비를 신청횟수에 상관없이 지원한 점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외 거주 중인 20대 구직자 A씨는 “구직 중인 청년 입장에서 가장 큰 부담은 경제적인 부분”이라며 거주지 기준 지
멀지 않아 장마가 물러나고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다. 게다가 여름방학도 시작됐다. 어린이들이 있는 학부모들은 무더운 방학기간 동안 어린이들의 건강한 놀이와 효율적인 체험활동 등을 위한 나들이 장소 선정 등을 고심하게 된다. 이같은 고민을 남양주에서는 관내에 있는 자연환경과 다양한 시설을 선택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곳곳에 있는 물놀이장과 강을 이용한 수상레져를 비롯해 체험장과 도서관에 이어 캠프장과 공연장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남양주는 여름나기 좋은 곳이다. 이에 본지는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 이용하기 좋은 남양주 관내 장소와 시설 등을 소개한다. ⛱아쿠와조이 등 20여 개의 물놀이장 개장 먼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곳의 물놀이장을 알아본다. 다산동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내에 있는 아쿠와조이는 코로나19 사태와 보수공사 등으로 몇 년간 휴관했다가 최근 본격 재개장했다. 하늘공원, 미니슬라이더, 인공폭포, 대형슬라이드, 키즈슬라이더, 경영풀, 바데풀, 유수풀,온열탕, 체온조절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남양주 유일의 종합 워터파크다. 진접읍에 있는 어린이비전센터 사계절 썰매장에서는 여름시즌에 길이 80m의 8레인 썰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주영(민주·김포갑) 국회의원은 21일 환경부가 최근 1년 사이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 범위를 확대해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과 역행하는 정책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한국환경공단이 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의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 확대 조치로 3176개 기업이 감면대상에 포함, 추가 감면액은 무려 158억 71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처분부담금’ 제도는 매립 또는 소각에 대한 부담금 부과로 폐기물 처리방법을 재활용으로 결정하도록 경제적으로 유인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8월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 기준 기업을 연 매출 120억 원 미만에서 600억 원 미만으로 확대, 올해 3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600억 원 미만에서 1000억 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감면대상 기준을 600억 원 미만으로 확대함에 따라 올해 1월부터 2623개 기업·148억 8500만 원의 추가 감면액이 발생한 데 이어 올해 추가 확대로 553개 기업·10억 8600만 원의 감면액이 더 늘어났다. 두 번의 폐기물처분부담금 감면대상 확대 조치로 기존 감면대상
대통령실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와 긴급조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다음 주 다시 발생할 수 있는 호우, 태풍 등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적인 복구지원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시설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급, 응급복구반 운영 등을 통해 피해시설에 대해 응급 복구를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특별재난지역이 신속히 선포될 예정”이라며 “피해시설 응급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급 등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신속히 응급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신속히 피해시설을 복구하고 작물을 다시 심을 수 있도록 재해보험금 평가 기간을 현행 7일에서 3일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추정보험금 50%를 우선 지급하기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여름철 생산량 변화가 큰 배추·무는 정부가 관리하는 물량을 역대 최대로 확보(배추 2만3천 톤, 무 5천 톤)했으며,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양배추·얼갈이·부추 등 공급 여건이 양호한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