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그 어느 순간보다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다. 남북 선수단이 손을 맞잡고 함께 입장하는 바로 그 장면이다. 요 근래 한반도에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최된 올림픽이었기에 남과 북이 두 손을 마주잡은 그 순간의 의미는 무엇보다 컸다. 남과 북의 평화 통일은 누구나 염원하는 민족적 과업이다. 그런데 올림픽에서 시작된 평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하여 선제되어야 할 것이 있다.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이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명예를 선양하는 것이다. ‘서해수호의 날’이 바로 그것을 위한 날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 속에서 희생된 서해수호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범국민 안보의식을 북돋으며,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는 정부기념일이다. 정부는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였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23일, 국립
올해로 경찰 25년차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이다. 처음 경찰에 입문하여 서울의 모 파출소에 근무할 당시만 해도 각종 사건사고 신고 및 민원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경찰관서를 찾는 민원인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경찰의 행정민원도 기존 운전면허 발급업무에서 각종 사건사고 증명서 발급 등으로 다양한 종류의 민원업무가 급속한 증가에 따라 경찰관서를 찾는 민원인 또한 늘어만 가고 있다. 일부 민원인은 우리 주변에서 주민자치센터 등을 알리는 많은 도로안내표지판으로 인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를 알리는 표지판은 큰 도로변 어디에도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독자는 약 10년 전 위와 같은 경찰관서 도로안내표지판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착안하여 주관 부처에 제안서를 올렸던 기억이 있으나 당시 채택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의 치안정책(서비스) 방향은 주민을 상대로 기존의 찾아가 브리핑하던 일방통행 치안서비스를 넘어 주민이 불안하고 불편한 민원을 SNS,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하는 양방향 소통 공감치안을 구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국 곳곳에 경찰관
지난달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수사권 조정 권고안, 최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찰청 업무보고 내용 등을 보면 검찰이 개혁 의지가 있는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 현재 한국 사회가 정의롭고 공평하다고 믿는 시민들이 많지 않다. 오히려 기득권자와 가진자를 위한 법이라 생각하는 냉소주의가 만연해 있고 공정한 사회에 대한 믿음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법치주의의 본래 목적은 공권력으로부터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보호하는데 있다. 하지만 이러한 법치주의가 흔들리며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불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검찰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최근 PD수첩에서 방영된 ‘고래고기사건’을 비롯해 과거 ‘벤츠 여검사 사건’, ‘광우병 PD수첩 사건’ 등을 통해 국민들은 검찰의 수사·기소권 남용사례를 수차례 봐왔고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검찰에 대한 개혁 목소리를 높였지만 변화되는 것은 없었다.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불신은 점차 커져갔고 극기야 국정농단사태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국민들의 분노와 불신은 촛불을 통해 하나된 목소리로 분출되었다. 지난 국정농단사태를 통해 국민들은…
가끔 서해의 석양을 보러 갈 때가 있다. 그 때마다 보훈공무원으로서의 직업병이라고 할까? 이 석양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제2연평해전, 천안함, 연평도의 우리 용사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보면서 내가 그들과 유족들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가와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희생을 ‘보훈의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의 머릿속에 계속 머물렀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해수호의 날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서해수호의 날은 삼일절처럼 특정일로 지정된 기념일이 아니라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로 지정된 기념일이며, 그에 따라 올해는 3월 23일이 서해수호의 날이 된다. 서해는 지정학적인 이유, 정치적·경제적 이유 등 때문에 우리나라, 북한, 중국과의 충돌 위험성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북한과는 NLL과 같은 정치적·군사적인 이유로, 중국과는 중국 어선의 우리 해상에서의 불법조업문제 등과 같은 경제적인 이유로 항상 갈등과 충돌이 반복
감자의 원산지는 남미 페루 지방이다. 16세기 남미를 침공하였던 스페인 사람들이 감자를 유럽으로 들여갔다. 그 후로 유럽인들은 감자를 주식(主食)으로 발전시켜 지금은 유럽인들 일인의 일 년간 감자 소비량이 88㎏에 이른다. 우리 한국인들의 일인당 일 년 감자 소비량은 13㎏에 못 미친다. 감자는 겉보기와는 달리 탁월한 건강식품이다. 감자는 암,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에 효능이 있는가 하면 동맥경화와 뇌졸중을 예방하여 준다. 그리고 위염, 위궤양, 간염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거기에다 감자에는 비타민C와 판토텐산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어 장기의 점막을 강화하여 주어 위암 등에 예방효과가 있다. 유색감자인 자주 감자 같은 경우는 감자의 색소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의 경우는 세포가 산화되어 늙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노화방지의 효과가 있다. 감자는 이처럼 우리 몸의 건강식품으로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 그간에 우리나라의 식탁에는 쌀과 밀가루 음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앞으로는 감자가 더욱더 주식으로 늘어나는 운동을 펼칠 필요가 있다. 기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감자를 처음 소개한 사람은 독일의 선교사였던 귀츨라프(Karl A. Gutzlaff)이
따스한 봄이 오면서 겨우내 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고 꽃봉오리가 얼굴을 내미는 해빙기다. 이때는 평소 이상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현대 사회의 인구 고령화, 핵가족화, 부양의식 및 가치관 변화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독거노인들의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이 거주하는 건물 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에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건축물이 균열이나 기울어져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집 주위의 배수로가 토사 퇴적 등으로 막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건물 내부로는 베란다나 계단 난간이 견고한지, 건물 기초의 침하, 벽체의 균열로 누수가 없는지 확인하고, 옥상이나 계단, 발코니에 균열이 생기고 떨어져 나간 곳은 없는지 점검해 보아야한다. 전기선, 하수구 배관 등에 부서진 부분이나 물이 세는 곳은 없는지, 가스배관 호스 또한 혹시 가스 누설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만약을 대비해 가정용 소화기를 준비하고 작동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 LPG를 이용하는 가정은 가스용기나 주변시설들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LPG통 위에 눈이 녹아 물이 괴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조정기와 배관, 호스 상태를 점검하고 상
올 겨울 혹독한 한파가 끝나고 이제 제법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왔다. 하지만 겨울이 지났다고 하여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놓아서는 안 될 일이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2017년 통계분석에 따르면 3월 화재발생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발화요인으로는 부주의가 가장 많으며 다음은 전기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3월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바람, 꽃샘추위 등에 따른 전열기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가 자주 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열기구의 안전한 사용법으로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빼두자. 많은 전열 기구를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여러 개 꽂는 것은 과전류로 인한 합선으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누전차단기나 과전류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도 화재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둘째, 외출 전이나 취침 전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의 전원차단 여부를 확인하자. 셋째, 전열기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꼭 숙지하자. 전열 기구에 있는 주의사항은 사소한 듯 보이고 다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생활화 한다면 안전하게 사용하여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대부분의 화재는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
딸의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자 불복해 항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2020년 12월에 출소 예정인 조두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청원글에는 ‘조두순 출소반대’, ‘조두순 재심으로 무기징역에 청하고 심신미약보호법 폐지하라’라는 청원이 6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가명)이는 현재 잘 지내고 있다고 하지만 출소를 앞둔 조두순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많은 성폭행 피해자들이 어디에 의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큰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에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먼저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확대해야 한다. 가해자 얼굴공개 및 전자발찌 착용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며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량을 재판을 하여야 한다. 둘째, 성폭력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위해 정신보호상담소를 통해 후유증을 치료해야 한다. 현재 해바라기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긴급전화(1366) 등 많은 상담소가 있지
2015년 1월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어린이집 여교사의 원생 폭행사건으로 전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전에도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는 계속 제기되어 왔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아동학대는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신체·정서·성적 학대 및 방임을 포함한다. 아동학대는 가정, 어린이집 등 내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암수화되는 경향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 아동이 크게 우는 소리를 듣거나 계절과 맞지 않는 옷차림, 심하게 마른 모습 등의 징후를 목격하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찰은 신고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며 오인신고인 경우에도 무고의 목적과 고의가 없다면 처벌되지 않는다. 또 2016년 1월 25일부터 공익신고자 등 보호법이 개정돼 신고자에게 불이익 처우를 한 자는 처벌을 받게 되며,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구조금도 신청할 수 있다. 경찰에서는 이후 학대예방경찰관 일명 APO를 배치하여 모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서 피해자 면담, 피해사실 확인 및 가해부모 면담 등을 통해 학대여부를 면밀하게 확
나의 식사습관은 수십 년간 지켜온 기준이 있다. 삼식(三食) 삼금(三禁)이다. 삼식은 서식(徐食), 소식(小食), 정식(定食)이고 삼금은 과식(過食), 속식(速食), 간식(間食)이다. 서식은 천천히 먹는 습관이다. 나는 식사 시간이 일반인보다 두서너 배 길다. 천천히 먹기 때문이다. 그렇게 먹으니 음식이 입 안에서 달기가 꿀과 같다. 그래서 식사 시간이 즐겁다. 입 안에 씹고 있는 음식이 꿀처럼 단 맛이 나니 식사 시간이 즐거울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소식은 적게 먹는 것이다. 적게 먹지만 꼭꼭 씹어 먹으니 영양 상태에는 지장이 없다. 한국음식은 대체로 물이 많고 맵고 짜고 양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위장병이 많다. 정식은 정한 양의 식사를 정한 시간에 먹는 습관이다. 우리 같은 목회자들은 직책상 수시로 대접을 받고 때로는 많이 먹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들에게 많은 병이 당뇨 고혈압 위장병 같은 병들이다. 그런 점에서 나의 식사 습관은 철저하다. 아무리 분위기가 달라도 나는 정한 양 이상 먹지 않는다. 비싼 부폐에 가서도 나는 평소의 양만큼만 먹고 수저를 놓는다. 과식은 설명이 필요 없는 말이다. 누군가 말하기를 과식하는 사람은 영혼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