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은 캐나다 작가 미셸 트랑블레(Michel Tremblay)의 1990년 작 '매달린 집'(La Maison Suspendue)을 2024년 레퍼토리 공연으로 제작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8회에 걸쳐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극단은 2022년 ‘캐나다 희곡의 발견’ 낭독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찾고 개발해 오고 있으며, ‘매달린 집’은 당시 소개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1910년부터 1990년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한 가족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리며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 대가족 중심의 가족이 해체된 이후 혼란스런 정체성과 존재 가치 등을 다룬다. 원작 ‘La Maison Suspendue’의 미셸 트랑블레(Michel Tremblay)는 시적 문체로 시·소설·연극·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며 캐나다가 사랑하는 작가로 불린다. 몬트리올에서 이민자와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르 플라토 몽-로와얄’ 지역의 파브르 거리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에 관심을 가졌다. 이번 연극 ‘매달린 집’은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을 수상을 통해 연극계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도극단의 신
경기국악원이 오는 19일, 20일 양일간 경기국악원 야외마당에서 ‘우리동네 국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7월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는 경기국악원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를 기념하고 국악원 고유의 콘텐츠를 지역에 무료로 환원하고자 마련된 공연이다. 경기국악원 야외마당에 마련된 무대에서 국악콘서트를 진행하고, 동시에 피크닉존 및 체험존, 푸드트럭존을 운영한다.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 얼음과자를 나눠주고, 선착순 200명에게는 냉우동을 1000원에 판매해 주민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경기국악원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 콘서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먼저 19일에는 5명의 명장들이 만들어내는 ‘판 깨는 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조갑용, 이부산, 김권식, 이정식, 최근순 명인들은 ‘성주굿’, ‘한오백년’, ‘몽금포타령’ 등 퓨전국악 한마당을 펼친다. 20일에는 경기국악원 상주 단체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국악관현악 ‘빛의 향연’, ‘몽금포 가는 길’,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비틀즈 메들리’, ‘문어의 꿈’, 사물단원들과 함께하는 판놀음 등 여름 밤의 감성을 일깨울 예정이다.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는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92번째 생일을 기념해 백남준 생일 주간 ‘Happy Birthday, 백남준!’을 15일부터 21일까지 운영한다. ‘Happy Birthday, 백남준!’은 백남준의 생일인 7월 20일을 맞아 운영하는 행사다. 관람객을 위한 SNS 이벤트와 함께 백남준아트센터와 홍익MR미디어아트텍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개최한다.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열린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로, 백남준의 예술 세계뿐 아니라 오늘날 주목해야 할 미디어 아트 기반의 연구 주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학술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의 선물 16’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는 백남준이 40년 전 ‘우주 오페라 위성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세계를 연결한 위성예술로부터 발의된, 지금 여기의 ‘초-공간’에 대해 6명의 연구자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강의에서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예술과 모더니즘
경기아트센터는 17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필두로 ‘조정은’, ‘김주택’ 배우가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 ‘옥주현 with Friends 뮤지컬 콘서트’를 선보인다. ‘옥주현 with Friends 뮤지컬 콘서트’는 뛰어난 실력과 강렬한 연기로 무대를 압도하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을 비롯해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드라큘라’ 등 캐릭터에 섬세한 영혼을 불어넣는 맑고 서정적인 음색의 뮤지컬 배우 ‘조정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그레이트 코멧’에서 울림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테크닉으로 주목받은 ‘김주택’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위키드’와 ‘엘리자벳’ 등 각각의 배우를 대표하는 뮤지컬 작품의 다양한 넘버들을 선보인다. 세 배우의 목소리와 함께 50인조 바싸르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옥주현 with Friends 뮤지컬 콘서트’ 공연에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만원의 행복권, 65세 이상 할인,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할인, 문화누리 할인(50%), 예술인패스, 청년패스, 병역명문가, 다자녀(2명 이상)·임산부 할인(30%), 경기도 카카오톡
어느 날 내가 귀족 가문의 8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가난하고 보잘 것 없어 사랑하는 사람과도 결혼할 수 없지만 백작의 지위에 올라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1900년대 초반 영국을 배경으로 청년 ‘몬티 나바로’의 여정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고귀한 가문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를 알게 된 ‘몬티 나바로’가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이야기다. 9명의 ‘다이스퀴스’를 만나는 여정 동안 기발하고 우스꽝스러운 일들이 벌어지며 웃음이 쉴 새 없이 터지는 뮤지컬 코미디다.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2014 토니어워즈 4개 부문, 2014 드라마데스크어워즈 7개 부문, 2014년 외부비평가상 4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국내에선 2018년 초연된 이후 2019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2021 한국뮤지컬어워즈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다이스퀴스’는 1인이 9역을 맡아 15초 만에 의상과 가발, 분장 등을 바꾸며 웃음을 유발한다. 오토바이, 쇼파, 의자, 책상 등 소품들을 활용해 9명의 ‘다이스퀴스’를 묘사하며 그에 따라 무대도 시시각각 변한다. 1900년대 영국을 고증한 화려하고 고풍스러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4일 오후 1시 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39회 경기여성대회 및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이상일 용인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도.시⋅군의회 의원, 언론사 사장, 각 기관단체장, 시장·군수 부인, 여성발전유공자, 여성단체 회원, 다문화여성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50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 개회식, 경기도여성발전유공자 표창, 제39회 경기여성 기·예경진대회 입상자 수상, 경기도의회 의장상, 경기남부경찰청장 감사장, 제13회 아름다운 봉사상, 자문위원장 공로상, 제17회 이금자경기여성지도자상 시상 및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금자 회장은 “올해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창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로, 50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2004년도에 사단법인 출범, 2017년 경기여성의전당 준공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전국 최초로 여성 단체 힘으로 교육공간을 만들어 성장하는 여성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선배들과 현재의 여성단체들이 함께 했기에 50
지난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식을 열고 11일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정지용 감독, 신철 집행위원장, 배우 박중훈, 배우 손예진,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 배우 장동윤, 배우 정수정, 두기봉 감독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맡았다. 행사는 지난해 개관한 부천아트센터의 파이프오르간을 이용한 최주영의 연주, 권한슬 감독이 AI기술로 제작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 상영으로 시작했다. 이어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인 조용익 부천시장, 정지용 감독의 개막선언이 있었다. 정지용 감독은 “이번 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BIFAN에 +가 붙었다. 그래서 28회는 도약의 해가 될 것 같다”며 “개막식이 끝나고 나면 영화제에 참여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익 시장은 “AI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는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고 부천영화제가 지닌 예술적 도전 의식과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영화들이 부천 시내 곳곳에서 많은 시민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올해 새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동시대 동양화의 현주소를 읽어내고자 하는 프로젝트 ‘아아! 동양화’의 세번째 기획 ‘아아! 동양화 : 모두의 동양화’를 오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 ‘아아! 동양화 : 모두의 동양화’는 동시대 미술에서 동양화와 영향 관계에 있는 작가와 작품에 주목한 전시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후 동시대 미술 속 동양화의 위치를 고민해 온 이정배 작가가 기획자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동양화 비전공자 8명이 참여한다. 그들은 동양화의 요소를 자신들의 작품 세계에 적극 반영하고 동양화를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여기에서 ‘현재’는 동양화의 여러 요소를 과거의 고정된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열린 가능성을 의미한다. 권혜성(b. 1985)은 1년간 제주도에 거주하며 변화하는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를 사진과 영상, 녹음으로 작업의 단서를 기록한 후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으로 감지한 분위기와 자신의 감정을 작품에 담는다. 2013년에 결성된 아티스트 듀오 나나와 펠릭스 Nana & Felix (Formed 2013) 나나(김환희) Nana(hwanhee Kim)(b. 1980), 펠릭스 뉘베리 Felix Nyber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릴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낼 게스트를 공개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맡았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빛나는 행보로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가슴을 뛰게 할 영화계의 거장들도 개막식을 찾는다. 장르 영화의 대가이자 ‘홍콩 누아르’ 그 자체인 두기봉 감독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신작과 함께 부천을 찾는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 동안 한국 영화의 최전선을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용호방’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일군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7월 5일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1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영상 산업의 거대한 화두로 떠오른 AI의 흐름을 반영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로즈 글래스 감독의 ‘러브 라이즈 블리딩’이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케이틴 오브라이언 주연으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생각지도 못한 살인을 저지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감독 로즈 글래스는 지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영화 '세인트 모드'로 부천 초이스 : 장편 감독상을 수상했다. 폐막작은 정 바오루이 감독의 ‘구룡성채: 무법지대’다. 느와르 흑백 영화 ‘림보’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과 제40회 홍콩금상장영화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정 바오루이 감독의 작품이다. 홍콩 액션배우 홍금보가 출연해 1980년대 사회·경제적으로 혼돈한 시대를 보내는 홍콩의 갱단의 모습을 그린다.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제 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49개국 255편이 상영될 예정으로 공식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에는 8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