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여름 무더위 식혀줄 환상의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THE LUNA’
한기가 올라오는 빙판 위로 배우들이 스케이팅을 선보인다. 화려한 복장을 입은 배우들은 서로를 쫓거나 줄거리에 따라 빙글빙글 돌기도 한다. 얼음 위로 스케이트가 미끄러지며 내는 소리에 따라 박수 소리도 함께 커진다.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뮤지컬 아이스쇼 ‘G-SHOW: THE LUNA’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과 스케이팅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뮤지컬 아이스쇼로, 피겨선수들의 갈라쇼 혹은 내한공연으로만 접했던 아이스쇼 시장에 드라마가 중심이 된 공연이다.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현역 뮤지컬 배우들이 연기하며 2022년에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극의 줄거리는 없어질 위기에 처한 신비의 섬 ‘루나 아일랜드’를 ‘가람’과 ‘윈터’가 구하는 이야기다. 여름과 겨울만 남아있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사계절을 간직한 ‘루나 아일랜드’에는 생명의 나무 ‘노르말리스’가 자라는데, ‘아틀라스’는 이를 없애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우주정거장을 세우려고 한다. 환경 파괴의 위기에서 ‘아틀라스’의 딸인 ‘윈터’가 이를 저지하게 된다. 12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동일 총괄 프로듀서는 “처음 아이스쇼를 시도했던 것은 강릉의 올림픽 경기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