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경기도청 펜싱 코치가 16일 대한펜싱협회 대표팀 여자 감독으로 선임됐다. 1998 방콕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1990년대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주부 검객’으로 유명하다. 이 감독은 임신 이후 펜싱 칼을 잠시 내려 놓았지만 출산 후 다시 펜싱 칼을 잡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후 2010년 펜싱부를 창단한 화성 향남고에서 처음으로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향남고를 펜싱 명문고로 만들며 지도자로써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2019년 경기도청 펜싱코치로 선임되며 지난 8월 김창환배 전국대회에서 경기도청 선수들이 개인전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이 감독은 대한펜싱협회 대표팀 여자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 남녀 6개 종목에 남자 지도자들 밖에 없고 총 감독도 남자 선생님이다”라면서 “저도 선수 생활을 해 봤고, 여자 감독으로서 여자 선수들만의 고충과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보살펴 주고 공감해 주며 선수들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여자 감독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여자들이 가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온 가족을 웃고 울리거나 때론 감동을 선사할 다양한 추석 특선영화가 연휴 기간 동안 안방극장을 찾는다. 영화관에서 볼 시기를 놓쳤거나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안방1열에서 관람하는 건 어떨까. 추석 당일인 21일부터 22일까지 방영되는 추석 특선 영화를 소개한다. ◆추석 당일에는 종합선물세트처럼 볼만한 영화 ‘풍성’ KBS는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10시 40분 이상근 감독의 액션 코미디 ‘엑시트’를 편성했다.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박정배 감독이 범죄 장르를 유쾌하게 풀어낸 ‘도굴’을 방영한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인다. MBC가 오전 11시 55분 방영하는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이다. 몰아치는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최재훈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장혁, 김현수, 조 타
2021년 설 연휴, 온 가족을 웃고 울리거나 때론 감동을 선사할 다채로운 특선영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설 당일인 12일 오후 8시 10분, KBS2에서 김주호 감독의 영화 ‘광대들 : 풍문조작단’이 방영된다.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tvN은 9시 10분 ‘백두산’을 편성했다. 이해준, 김병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수지가 출연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하며 아비규환이 된 한반도에서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남과 북이 운명을 건 비밀 작전을 벌이는 영화다. 2019년 12월 1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지난 9일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다관객상(825만 2669명 동원)을 수상했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볼 수 있다. 이병헌, 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