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 최초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 과목+선택과목’으로 개편된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 작년과 비슷하거나 어려워 1교시 국어 영역은 비교적 쉽고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수능 국어영역 출제 경향 분석에서, 현직 교사들은 올해 국어영역 시험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독서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대부분이 어려움을 느끼는 ‘과학’영역의 지문대신 ‘기술’영역의 지문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부담이 덜어진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 공통과목 어렵고 선택과목 모평 비슷 2교시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선택과목 가운데 확률과통계와 기하는 어려웠고, 미적분은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공통 과목의 경우 고난도 문제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중난도가 늘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쉽게, 중하위권 수험생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18일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고등학교 정상화에 도움 되도록 고교 교육 과정 수준에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위 위원장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며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위 위원장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간의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며 “수학영역에서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능 난이도에 대해서는 “작년과 올해 수능은 출제 체제가 많이 바뀌었다. 응시생 집단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를 직접 비교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EBS 수능 교재 연계와 관련해서는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다. 연계 대상은 금년에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활용해 강의한 내용”이라고 답했다. 한편 2022학년도 수능은 오전 8시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