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 최초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 과목+선택과목’으로 개편된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 작년과 비슷하거나 어려워
1교시 국어 영역은 비교적 쉽고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수능 국어영역 출제 경향 분석에서, 현직 교사들은 올해 국어영역 시험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독서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대부분이 어려움을 느끼는 ‘과학’영역의 지문대신 ‘기술’영역의 지문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부담이 덜어진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 공통과목 어렵고 선택과목 모평 비슷
2교시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선택과목 가운데 확률과통계와 기하는 어려웠고, 미적분은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공통 과목의 경우 고난도 문제가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중난도가 늘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쉽게, 중하위권 수험생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어 영역, 지난해보다 어려워
3교시 영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평가다.
수험생이 가장 어렵게 여기는 빈칸 추론 유형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에 대한 반응을 고려, 변별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 문제·정답 이의신청 22일까지…성적 다음달 10일 통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는 22일까지다. 이의신청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정답은 29일 최종 확정되고, 다음달 10일 개별 성적이 통지된다.
수능이 끝나면 오는 20일 연세대 등을 시작으로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면접고사가 시작된다. 이어 수시모집합격자는 다음달 16일까지 발표되고,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닷새간 정서모집 원서가 이뤄진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