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교사 할당제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교사 경기지역 초‧중‧고교 여자 교사는 총 12만3045명 중 9만3812명으로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남자 교사가 3명도 채 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자, 일선 학교 직원과 학부모들은 제도를 뜯어고쳐서라도 남자 교사를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아이들의 균형 교육과 원활한 학교 운영을 위해 최소한의 남자 교사 할당이 절실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과 시민단체 등은 ‘역차별’ 이라며 반대하고 나섰고 교육부 역시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공론화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의 상황은 조금 심각해 보인다. 현재 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원 4만6820명 중 79%(3만7329명)가 여성이다. 중학교도 2만7537명 중 75%(2만726명), 고등학교 3만2780명 중 63%(2만741명)이 여자 교사다.(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2020.10.1. 기준)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회장은 “교육현장에 남자 교사가 너무 없다. 교사 성비 불균형에 교육에 균형감이 없고 결국 아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서교육 측면에서 남녀 교사 비율을 어
경기지역 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을 보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이 8일 발표한 2021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 임용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1827명 중 여성 수험생이 1427명으로 무려 78%를 넘는다. 지난해에는 여성 합격자가 72.3%로 2019년 75.1%. 2018년 74.9%에 비해 소폭 줄었다가 올해는 4년 사이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초등학교는 올해 임용 시험 여성 합격자 비율이 86%, 지난해 85%에 달한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남자 교사가 부족한 현상은 이미 심각하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에서 근무하는 전체 교원 10만7579명 중 남자 교사 비율은 23.1%(2만4920명, 정규직)다. 교사 10명 중 남자 교사는 3명이 안 되는 꼴이다. 지난해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대전, 전북 등 일부 지역은 더욱 심하다. 서울 16.6%, 대전 19.7%, 전북 20.3% 등 순이다. 전국적으로 남교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곳도 53개 교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자 교원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교육의 어려움은 물론 학부모들의 불만도 높아진다. 일부 학부모들은 “분명히 남자 교사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