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이후 독감도 함께 강해지고 있다. 매년 9월에 발령해 다음해 8월이면 해제되던 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지난해부터 해제 없이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국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 인후통 등 전신 증상이 일반 감기보다 뚜렷하게 나타난다. 고령층, 기저질환자, 임신부, 2세 미만의 영아 등의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유발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한 검사를 통해 항바이러스제를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해마다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를 공시하며, 이에 따라 매년 다른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돼 유통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1년마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효과적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36개월~만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대상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스스로의 건강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10대 1명이 접종 이틀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사망자는 인천 지역에서 접종받은 17세 남성으로,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았다. 접종 전후로 특이사항은 없었으나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사망자가 접종한 백신은 13~18세 대상으로 정부가 공급했던 국가조달물량 백신으로 신성약품에서 1차 유통한 제품이다. 다만 상온노출 등 회수대상 백신은 아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추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이들에 대해 이상반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상소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18일 기준으로 이상반응 신고된 내용은 유료 접종자 124건, 무료접종자 229건으로 총 353건이다. 국소반응 98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독감 유행까지 겹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유사해서 자칫 혼동될 수 있다. 코로나19를 독감으로 또는 독감을 코로나19로 오해할 경우 치료에 혼선이 올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 유증상자가 급증하는 등 더 큰 혼란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안철민 원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코로나19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지만 독감은 백신접종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독감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은 필수적으로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평소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금연, 금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적절한 운동 등 건강생활실천을 통한 면역력강화에 노력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이 발견되면 적극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안 원장이 우려한 트윈데믹은 닮은 두 팬데믹이 동시에 오는 것을 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