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온, 미래 온 경기미래학교’를 주제로 2021 경기미래학교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경기미래학교에 참여한 학생, 교사 등이 실천한 사례와 경험 등을 도민과 나누며 공감대를 넓히고자 도교육청이 마련한 자리다. 오는 4~5일과 22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경기도교육청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4일 첫 포럼에서는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지난 3월 개교한 군서미래국제학교 학생과 교사가 ▲4개 언어교육 ▲문화 다양성 교육 ▲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을 운영한 사례를 공유한다. 다음날엔 ‘학생이 만드는 교육’을 주제로 지난 9월 운영한 미리신나는학교 학생과 교사가 ▲개교 준비 ▲학생 주도 프로젝트 ▲교사 역할 등에 관한 실천 사례를 나눈다. 미리신나는학교는 2022년 3월 옛 안성 보개초등학교에 개교 예정인 신나는학교(가칭) 학생 개교 추진단이다. ‘생태시민교육’을 주제로 한 마지막 포럼은 생태 숲 미래학교인 김포 고창초, 부천 송내고 학생과 교사, 교장이 나선다. 지난달과 이달에 생태공간을 준공한 두 학교는 ▲생태 숲 교육과정, ▲사람과 자연을 위한 생태전환 교육, ▲학교 비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포 둔전초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STEAM 선도학교로 미래형 창의·융합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둔전초는 미래인재 발굴을 위해 학생들이 AI 기술에 친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학생들이 교과목의 경계를 넘나들며 융합하고 확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TEAM 선도학교 운영 STEAM 선도학교 운영은 학생과 교사의 지속적 소통으로 이어졌다. 학생 동아리 및 방과 후 교육 활동(메이커 동아리·태블릿 PC 음악 연주 동아리·SW 코딩 동아리), 교사연구팀 운영, 학생 주도성 STEAM 프로젝트 등 활동에서 학년별 연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STEAM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8개 프로그램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과학 중심, 창체 활용, 과학 연계 수업으로 지구환경 보존과 지역사회 생태계 등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졌다. 학생 주도성 STEAM 교육 성과는 뚜렷하다. 주요 성과는 ▲다양한 창의융합수업 자료 확충으로 STEAM수업에 학생들의 흥미 유발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한 STEAM교육과정 재구성으로 체험 중심 교육활동 실현 ▲동학년 전문학습공동체 운영 및 교내 과학과 전담교사 중심 자율적
2018년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된 연천 노곡초등학교. 우수한 SW교육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아리, 방과후 활동, 교내 대회 등 다양한 SW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운영해왔던 소프트웨어 교육의 인프라를 확장해 작년부터 ‘인공지능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돼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노곡초는 인공지능과 SW 교육을 놀이처럼 접할 수 있도록 아두이노, 드론, 인공지능 센서 로봇, 스크래치 등 학생 개인별 수준과 흥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 확산을 위해 연천지역 내 공동 SW영재학급으로 지정됐다. 영재학급에는 노곡초와 함께 인근 4개교 학생들이 선발과정을 거쳐 함께 다니고 있다. 노곡초가 지닌 교육적 인프라와 강점을 지역 사회와 학교에 보급해 행복한 마을 공동체 교육의 모습이 실현됐다. 전교생 대상 브릭스 AI교육 ‘달달하고 밀도 있게’ 라는 뜻을 담고 있는 ‘브릭스 AI교육’은 미래 사회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 초등학생들이 쉽고 흥미롭게 AI와 SW에 익숙해지도록 구성됐다. 5,6학년 기준 16차시 수업이 진행된다. 간단한 스크래치 기반 학습부터 시작해 마이크로비트V2 등 최신의 학습 교구를 사
Q. 미래학교 사업을 시행한 계기는 =코로나19 이후 대면교육과 비대면교육이 융합된 블렌디드 수업이 대두되면서 학생 중심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미래학교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2030 경기 미래 교육’에 적합한 미래형 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해 ‘문화예술중점 미래학교’로 탈바꿈하고자 노력했다. AI 프로그램을 유치했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융합한 비대면 관악 오케스트라 시스템을 갖춰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또 미래의 유튜버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연천군청과 협업해 콘텐츠 제작실을 구축하면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AI 선도학교로 정보화교육실을 새롭게 구축했으며, 체육과 VR이 연계된 VR체험교실도 계획하고 있다. Q. 미래학교 사업 운영 소감은 =노곡초등학교는 연천군의 북단 접경 지역인 DMZ 근처에 위치한 전교생 38명의 소규모 농촌학교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도시의 문화적, 경제적 혜택에서 소외된 경우도 있다. 미래학교 사업을 운영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무엇이 학교에서 부족한 지 연구하고, 어떤 것이 학교의 장점이었는지 되돌아본 경험은 소중한 보물과 같다. Q. 또 다른 학교 특색사업은 =노곡초는
Q. 미래학교 사업을 시행한 계기 =우리는 더 이상 수학 문제 하나 더 맞히는 학생을 인재라고 부르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간과 환경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갖고, 다함께 행복한 삶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혁신학교를 시작하면서 사교육에 익숙한 문제풀이 중심의 수동적 학습에서 벗어나 교사 교육과정과 학생주도성 수업을 실천하고 창의융합 STEAM교육, AI-코딩 교육, 민주시민실천교육, 토론수업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게 됐다. Q. 미래학교 사업 운영 소감은 =교사 중심 수업에서 학생 중심 수업으로의 변화가 가장 기쁘다. 창의융합수업과 프로젝트수업 등 정규수업를 포함해 메이커 동아리 등 학생들이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창의력과 융합능력뿐만 아니라, 시민적 인성교육에 기반한 의사소통능력과 협력적 리더십을 가진 미래 혁신 교육을 주도하는 교육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Q. 또 다른 학교 특색사업은 =학년별 독서기반 교육과정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능동적 배움과 사고의 유연성을 만들기 위해 학년별 성장단계에 맞는 독서기반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토의토론교육을 활성화했다. 1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하남시청, 하남시청소년수련관, 하남도시공사 등 지역사회 초·중학교와 함께 하남형 미래학교 ‘꿈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꿈트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하남형 교육 방향에 대한 시도가 결합해 만들어졌다. ‘꿈이 꿈틀거리는 학교’, ‘꿈이 열매로 맺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학교’를 일컫는다. 지난해 12월 개교해 1월 29일까지 총 6주간 무학년제 학생주도 프로젝트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꿈트리는 학생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목표로 구성됐으며, 마을 자원과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주도 프로젝트로 운영된다. 마을이야기, 4차산업, 인공지능 등 온라인 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미리 학습하고, 관련 필독도서를 읽은 뒤,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토론 및 학습을 하는 플립 러닝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마을의 문제점을 탐색하고 에듀테크와 연계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통한 에듀테크 활용 수업과 학생 스스로 마을 안 보완점을 찾고 해결하는 과정이 파일럿 형식으로 진행돼 각광받고 있다. 아두이노와 홀로그램을 활용한 원도심 재생프로젝트는 강점으로 꼽힌다. 하남
Q.미래학교 전환, 어떻게 준비되나 =미래교육과 미래학교는 어느 날 갑자기 전환될 수 없다. 현재 교육 현실에서 하나씩 실천하는는 것이 중요다. 이로 인해 교육지원청은 광주시, 하남시와 지역 특색에 맞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미래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주는 ‘너른고을 마을학교’, 하남은 ‘꿈트리 미래학교’를 특색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마을과 함께하는 미래학교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광주지역은 2022년까지 초·중·고등학교 순서대로 3년째 소프트웨어 미래교실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용 VR을 학교로 대여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SW미래교실 체험을 운영하고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SW, 인공지능, 드론분야 연수를 10기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하남지역도 초·중학교 미래교실 구축을 위해 4차 산업 관련 과목 마을 강사를 활용해 찾아가는 미래교실을 운영한다. 학생주도, 마을자원, 에듀테크를 중점으로 꿈트리를 학교 내 일반화하거나, 학교 밖 캠프 운영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Q.광주·하남 교육의 현재를 분석한다면 =코로나19 확산에도 광주하남교육공동체의 노력으로 꿈트리 미래학교의 성공적인
포천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 확산에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육 가족 모두가 행복한 포천교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적 특색 때문에 방과후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이 부족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지원청은 포천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이 연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증진… ‘포천 학생 SMART 미래교육프로그램’ 포천 학생 SMART 미래교육프로그램은 지난해 포천지역 초·중·고등학교 희망 학생들과 대학과 연계한 메이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90여 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전공 석사 및 박사 등 전문 강사로 구성돼 수준 높은 강의가 이루어졌다. 초등학교는 앱 인벤터를 이용한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고 코딩 로봇의 이해와 작동 및 로봇 게임을 했으며, 중학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원리 및 동작을 익히며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을 제작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인공지능과 딥러닝 이해 IoT 기기의 제작과 홈 제어를 학습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했다. 학교에서 다루지 못한 전문 분야를 직접 체험해 학생들의 만족감이 상당했다. 진로 탐색과 호기심을 자극해 창의적 인재 양
Q. 포천교육의 현재를 분석한다면? =포천은 우선 지역이 넓고 소규모학교가 많다는 특성을 지녔으며, 농촌지역으로 교사 유입이 많기 때문에 저경력 교사의 비율이 높다. 학생들의 방과후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칠 수 있는 여건도 미비한 상태다. 따라서 소규모학교들이 함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가 필요하다.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을 돕는 포천 마을 꿈터와 학교의 접근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및 수업, 찾아가는 진로·진학 연수, 신규교사의 성장을 돕는 멘토링 및 영역별 연수를 운영 중이다. 또한 2~4개 소규모 학교가 연계해 부족한 교육자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2021학년도 12개로 구성했다. Q. 미래학교와 학생은 어떤 모습인가? =미래의 특성 중 하나는 ‘불확실성’이다. 학생들의 성장 과정에서 ‘나 혼자’가 아닌 ‘공존’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고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떠오르는 학생들의 ‘사회성의 결여’도 학교가 해결해야 한다. 존중과 공존의 삶을 이어질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것이 학교의 책임이 될 것이다. 이러한 교육적 화두를 풀어가는
구리 토평고등학교는 2015년 유네스코 학교를 운영하면서 ‘문화의 다양성 알리기’를 중점으로 지속적 활동을 벌여왔다. 토평고는 지역사회와 학교 내 다문화 가정 등 이해하는 삶을 실천하면서 가난으로 삶을 위협받는 사람들을 위해 세계 빈곤 퇴치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평고는 '문화의 다양성 이해 및 세계화' 수업을 위해 일반 교육과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세부 프로젝트 계획과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가 하나로 연대해야 하는 상황 속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나라의 처우를 공감해야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발전과 긴밀한 소통이 유지된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토평고는 ‘우리 문화 알리기’ 동영상을 제작하고 발표회를 진행했다. 한복과 정자 등 한국 전통 건축물과 재기차기, 팽이치기, 사방치기 등 민속놀이 및 한지공예를 소개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끌어올렸다. 유네스코 평화 캠페인 활동도 활발하다. 평화와 연상되는 단어나 문구를 유네스코 동아리원들이 브레인스토밍의 과정을 통해 표현하고, 캠페인 활동을 두 차례 걸쳐 진행했다. 모의 UN 총회도 눈여겨 볼만하다. 본래 학생마다 동아리실에서 모여 각국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