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설날 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획득해 더욱 뜻깊고 기쁩니다.” 박민교(용인특례시청)는 30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한라장사(105㎏급)에 오른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28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김무호(울주군청)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둬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통산 6번째 한라장사 등극이자 민속대회(설날·단오·추석·천하장사) 첫 우승이다. 박민교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순간적인 힘을 내는 훈련에 집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평소 훈련할 때는 지속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 번에 큰 힘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말한 박민교는 “동료 선수들과 샅바를 잡고 훈련을 할 때도 순간적인 힘을 내는 것에 중점을 뒀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이어 “동계훈련 때 장덕제 감독님께서 좌우로 움직이는 씨름을 하라고 가르쳐 주셔서 그 연습을 많이 했다. 그 훈련 덕분에 기술 연계가 더욱 부드러워지
‘씨름 명가’ 수원특례시청 씨름단이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장사 배출에 도전한다.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24일부터 30일까지 7일 동안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리는 씨름대회에 총 9명(태백급 3명·금강급 4명·한라급 1명·백두급 1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소백급(72㎏급)의 임종걸은 지난해 천하장사씨름대축제 때 입은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는다. 2023년 창단한 MG새마을금고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강팀 반열에 오르는 등 현재 씨름판은 상향평준화 돼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원시청은 최근 3년 동안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장사 배출을 통해 ‘명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수원시청은 ‘씨름돌’ 허선행과 문준석, 임재민이 태백장사(80㎏급)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수원시청은 지난해 설날대회 태백급 1회전부터 집안싸움이 벌어지는 등 얄궂은 대진운에 울상이었지만 올해는 대진운이 나쁘지 않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임재민이 1회전 이후 강적 홍승찬(문경시청)과 만나는 것을 제외하면 문준석과 허선행의 선전을 기대해 볼 만한 하다. 반면 김기수, 임태혁, 김태하, 문형석이 출전
이재하(안산시청)가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재하는 8일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부 국화장사(70㎏급)결정전(3전 2선승제)에서 이서후(화성시청)를 꺾고 황소트로피를 획득했다. 준결승 첫 판에서 이세미(전남 구례군청)에게 잡채기를 허용하며 기선을 내준 이재하는 밭다리와 잡채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이서후를 만난 이재하는 첫째 판에 상대의 되치기에 당해 끌려갔다. 그러나 둘째 판에서 앞무릎치기를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이재하는 마지막 셋째 판에서도 앞무릎치기로 이서후를 모래판에 눕히고 꽃가마를 탔다. 이재하는 앞서 열린 여자부 단체전에서 안산시청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오르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날 안산시청은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충북 괴산군청을 종합 전적 3-1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안산시청은 결승 첫째 판 매화급(60㎏급) 경기에서 김은별이 괴산군청 최다혜를 2-1로 제압한 데 이어 둘째 판 국화급 경기에서 정수영이 밀어치기와 차돌리기로 상대 김지한을 2-1로 꺾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셋째 판 무궁화급(80㎏급)
수원특례시청 씨름단이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장사 배출에 도전한다. 이충엽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7일부터 12일까지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총 11명(태백급 3명·금강급 4명·한라급 1명·백두급 3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2022년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급(80㎏급) 문준석과 금강급(90㎏급) 임태혁이 각각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던 수원시청은 지난해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는 장사를 배출하는데 실패했다. 수원시청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씨름단으로 자리매김한 MG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 울산 울주군청 등과 이번 대회 장사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수원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대진운이 따라주지 못했지만 지난 해 무관에 그쳤던 부진을 씻고 장사를 배출하겠다는 각오다. 태백급에서는 ‘씨름돌’ 허선행과 문준석이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수원시청에 합류한 허선행은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서 시즌 첫 장사 타이틀을 획득하며 부활탄을 쏘아 올렸다. 수원시청은 우승후보로 꼽히는 허선행과 문준석이 출전
이아란(안산시청)이 위더스제약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아란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매화급(60㎏급) 결승전에서 이연우(화성시청)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준결승전에서 양윤서(충북 영동군청)를 안다리와 뒤집기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이아란은 결승에서 이연우를 만났다. 첫째 판에 뒤집기를 시도하다 엉덩이가 먼저 모래판에 닿아 0-1로 뒤진 이아란은 둘째 판에 뒷무릎치기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이아랜은 셋째 판에 잡채기로 이연우를 꺾으며 개인 통산 6번째 매화장사에 등극했다. 이아란은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안산시청이 영동군청을 종합전적 3-0으로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이 됐다. 안산시청은 매화급이 맞붙은 첫번째 경기에서 이아란이 양윤서를 들배지기로 제압한 뒤 둘째 판을 호미걸이로 내줬지만 셋째 판을 밀어치기로 따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잡았다. 두번째 경기에서도 국화급(70㎏급) 정수영이 상대 정수라를 연속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눕히며 종합전적 2-0을 만든 안산시청은 세번째 경기에서도 매화급 김은별이 영동군청 이나영을 덧걸이와 밭다
‘민속씨름 금강급 최강자’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이 2022년 첫 대회인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임태혁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금강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충남 태안군청에서 이적한 팀 후배 김기수(수원시청)를 3-1로 꺾고 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설날 장사에 오르며 개인통산 20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설날 대회에서만 6번째 장사 등극이다. 8강에서 홍성용(양평군청)을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꺾은 임태혁은 4강에서도 김철겸(울산 울주군청)을 호미걸이와 잡채기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김기수는 8강에서 최영원(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을 밀어치기와 뿌려치기로 제압한 뒤 4강에서 최정만(경북 구미시청)을 상대로 안다리로 둘째 판을 내줬지만 첫쨰 판을 등채기, 셋째 판을 빗장걸이로 따내며 2-1로 결승에 합류했다. 수원시청 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에서 임태혁은 첫째 판에 들배지기로 김기수를 제압한 뒤 둘째 판을 빗장걸이로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임태혁은 셋째판을 밭다리로 따낸 뒤 넷째 판에서도 김기수를 들배지기로 제압하며 3-1로 승리를 거두
‘민속씨름 경량급 강자’ 문준석(수원특례시청)이 2022년 첫 민속씨름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문준석은 29일 수원특례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급)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윤필재(경북 의성군청)를 3-0으로 완파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문준석은 개인 통산 6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문준석은 또 지난 해 설날대회 결승전에서 허선행(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1년 만에 설날대회 꽃가마에 오르며 지난 해 아쉬움을 씻어냈다. 문준석은 8강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을 2-0으로 제압한 뒤 준결승전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노범수(울산 울주군청)를 밀어치기와 오금당기기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문준석은 결승에서 윤필재를 맞아 첫 판을 들배지기 되치기로 승리한 뒤 둘째 판에서 윤필재의 안다리 공격이 인정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부심의 이의제기로 심판 합의판정이 진행됐고 비디오 판독 끝에 윤필재의 머리가 먼저 모래판에 닿은 것으로 확인돼 판정이 번복되며 2-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문준석은 셋째 판에 밀어치기로 윤필재를 모래판에
나흘 간 이어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길 차량이 몰려 일부 구간이 정체됐지만, 전날에 비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349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날 교통량 385만대(예상치)보다 36만대 정도 적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 분기점∼옥산, 목천 부근∼천안 분기점, 양재 부근∼반포 등 총 30㎞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신길 분기점∼수원 등 총 13㎞ 구간이 정체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 부근∼송악 부근 등 3㎞ 구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목포 방향은 차량 소통이 원활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장수∼송내 등 3㎞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구리 방향은 원활한 흐름을 보였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북충주∼충주분기점 부근 등 12㎞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오후 5시 요금소 출발 기준, 지방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부산 4시간
나흘 간 이어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길 차량이 몰려 일부 구간이 정체됐지만, 전날에 비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349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날 교통량 385만대(예상치)보다 36만대 정도 적은 수준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122만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기준으로는 12만대가 나가고, 13만대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잠원∼반포 등 2㎞ 구간에서, 서울 방향은 옥산분기점∼목천 부근 등 14㎞ 구간에서 답답한 모습이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 부근∼송악 부근 등 3㎞ 구간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목포 방향은 차량 소통이 원활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장수∼송내 등 3㎞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구리 방향은 원활한 흐름을 보였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북충주∼충주분기점 부근 등 12㎞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오후 3시 요금소 출발 기준, 지방 주요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부산 5시간 ▲울산 4시간40분
"아버지말 잘 듣고 마스크 꼭 쓰고 다녀라. 전쟁아닌 전쟁이니 되도록 나가지 말고, 식구끼리 떡 국 끓여 집에 있거라." 지난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1년이 지났다. 올해 설날에도 귀성객들은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2020년 1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3차 대유행으로 인해 명절 인사 풍속도 바뀌고 있다. 한 공간에 둘러 앉아 새해 덕담을 나누는 풍경은 줄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묻는 가족이 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소외된 한 해였다. 수원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는 이강현(장안구·67)씨는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비대면 만남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강현씨는 초등학생 손자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도 잠시, 이씨는 엄한 목소리로 코로나19 사태를 '제2의 전쟁'이라며 가족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통화에서 줄곧 전쟁이라는 단어를 반복한 이씨의 눈빛이 바뀌었다. 감염병 증상만큼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말 없이 무공훈장을 꺼내 기자에게 보였다. 그는 월남전 참전유공자다. 1966년 2월, 해병대 174기로 입대한 이씨는 그 다음해 월남에 도착한 이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