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평택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해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들과 유족분들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단순히 일부 제도 개선이 지연되거나 시행 시기가 늦어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소방뿐 아니라 국민 안전 전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정부의 자세를 원점에서 되돌아보고 뼈저린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제도개선은 차질없이 진행됐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감식과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존 대책을 현장 이행력 관점에서 전면 재점검하고,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제대로 담보할 수 있는 현장 지휘체계인지 살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세 분 소방관님들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해"라며 "포용적 회복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는 첫 해, 추격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경기도 소방관서 종합평가에서 화성소방서와 분당소방서, 의왕소방서가 최우수 소방관서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도내 35대 소방서를 소방환경과 소방활동, 민원행정 등 3가지 요소가 유사한 소방관서끼리 A‧B‧C 세 개의 그룹으로 분류해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그룹별 성적우수 소방관서는 A그룹 ▲최우수 화성소방서 ▲우수 김포소방서 ▲장려 부천소방서 B그룹 ▲최우수 분당소방서 ▲우수 고양소방서 ▲장려 평택소방서 C그룹 ▲최우수 의왕소방서 ▲우수 광명소방서 ▲장려 오산소방서가 각각 차지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선정된 우수기관에 시상하고 포상금을 수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한해 동안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라며 “올 한해도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예방정책 및 공격적인 대응력을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소방청이 내일 오후 2시 시·도 소방본부장과 본청 부서장 등 44명이 참석하는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신열우 소방청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소방지휘관 회의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회의(비대면)로 열린다. 회의에서는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주요 현안과 관련한 모범 정책 사례도 발표한다. 신열우 청장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중앙과 지방, 정책과 현장의 유기적 연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지난 2017년 ‘소방청 격상’과 올해 4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으로 소방청과 각 지역 소방기관, 그에 속한 소방공무원들의 위상이 달라졌다. 하지만 곳곳에는 여전히 ‘국가기관’, ‘국가직 공무원’이라기에 미흡한 부분이 존재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부터 본보가 수차례 보도한 내용에서도 이 같은 문제와 우려가 드러났다. 이에 본보는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이흥교 소방청 기획조정관'을 만나 소방당국의 현실적인 문제점과 해결 방안, 향후 행보 등에 대해 물어봤다. 아래는 이흥교 소방청 기획조정관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소방청 운영의 어려움에는 무엇이 있나? 2017년 7월 26일에 소방청을 개청했고, 올해 4월 1일부터는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됐다. 분명 소방발전사에서 역사적인 대전환이었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중앙소방기관이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전문성과 신속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분의 일원화를 통해 소방관들의 정체성이 강화됐다. 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가 열악한 지방재정의 지원을 통해 서비스 격차를 해소함에 따라 지방과의 협력체제가 더욱 굳건해진 것은 모두가 실감하고 있는 효과다.
대한민국에서 소방은 매우 중요한 국가 기능 중 하나다. 생명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처럼, 소방 역시 그 중요함은 논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인식만 있을 뿐, 이해도 면에서 소방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필요할 때 찾을 수 있는 조직이라는 신뢰는 있으되,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 간혹 오해를 하기도 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의도는 바로 여기에 있다. 시민들이 소방을 알기 쉽게 하자는 취지인 것이다. 김상철, 정요안 소방관의 경우 소방 관련 학위는 있지만, 이 책에서 굳이 학문적 접근을 하지는 않았다. 그저 현직 소방관으로서 현장의 전문성을 담는 데 집중했다. 학자로서 객관성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시민 관점에서 궁금할 수 있는 소방이야기를 소방관의 체험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구분돼 있다. 제1장은 소방관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이 소방을 친근하게 그리고 알기 쉽게 소개했다. 직업 선택으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소방을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제2장은 소방의 현장에서 느낀 체험을 수록했다. 조
수원소방서(서장 임정호)가 심정지 환사를 소생시킨 119구급대 심두보 소방장에게 하트세이버 기장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또는 호흡 정지의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나 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생명을 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인증서다. 여러명의 심정지 환자를 구한 경우 5회 단위로 순금 1돈으로 제작된 기장을 수여해 구급대원의 공적 및 사기진작을 높이고 있다. 수원소방서가 이번에 기장을 수여한 심두보 소방장은 14년동안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생명을 살리고 5회의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은 베테랑 소방관이다. 심 소방장은 “당연히 구급대원이라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가슴에 붙은 기장을 늘 기억하며 앞으로도 많은 생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