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문화예술계 작가들 역시 1년여의 시간동안 전시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마땅히 작업할 공간이 없어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 지난해부터 오늘날까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작업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작가들이 모여 누군가는 자신의 삶을, 또 누군가는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흔적들을 작품에 담은 전시가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또다시 흐르기로 작정하였다’ 전시는 수원아트스튜디오 푸른지대창작샘터 1기 입주작가들이 지난해부터 레지던시에서 보낸 시간을 담아낸 60여 점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참여 작가는 15팀(16인)으로 고창선, 곽지수, 레레, 박영학, 박지현, 박형진, 박혜원, 봄로야, 송영준, 아웃스톨러, 이지현, 정진, 채효진, 하명구, 한유진 작가 등이다. 작가들에게 머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임시로 제공하는 레지던시는 입주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터전을 찾아 떠나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공간에 정착한다는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정진 작가의 작품은 거대한 폭포수를 배경으로 알약을 툭하고 부러뜨리는 손과 ‘안돼’라는 환청이 들리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전시·시설·프로그램·고객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하고 평가 후 개선점과 아이디어를 제공할 모니터링단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SUMA(Suwon Museum of Art) 모니터링단은 미술관을 방문하고 느낀 개선점, 아이디어를 제안해 미술관이 추진하는 사업의 발전과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2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모니터링단 모집은 만 18세 이상, 60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지역과 성별 제한 없이 총 20명을 선발한다.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9개월 동안이며, 미술관과 미술 분야에 관심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니터링단으로 선발되면 수원시립미술관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아트스페이스 광교, 수원미술전시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등 총 4개의 전시관을 방문해 입장부터 전시 관람 등 현장에서 느낀 개선점 또는 운영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또한 전시 관람권 제공, 활동 종료 후 수료증 발급, 자원봉사 시간 제공 등 활동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은 수원시 및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 연결된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한 해를 시작하는 명절 설. 평소라면 가족들과 여유롭게 지난 날을 추억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며 정을 나눠야겠지만 올해 설은 집에서 가족끼리 조촐하게 지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키며 안전하게 수원지역 관광·관람 시설을 둘러보며 설을 보내길 추천한다. ◇ 틈새전시회로 만나는 ‘소 이야기’ ‘흰 소띠의 해’인 신축년. 가족들과 다양한 소 관련 역사 문화 자료를 관람하며 새해를 계획해 보자. 수원광교박물관 2층 복도에 전시 중인 틈새전시 ‘신축년 반갑소’에서는 설화·속담·민속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담긴 다양한 ‘소 이야기’가 있다. 특히 벽사(사악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쓰였던 쇠코뚜레를 대문 위에 걸고 소에게 각종 용구를 착용시켜 보는 체험을 간단히 할 수 있다. 전시는 매달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동안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 인원이 제한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해당 전시를 볼 수 있도록 수원광교박물관 홈페이지와 블로그에도 전시내용이 게시된다. ◇ 서풍(書風)에 담긴 조선의 멋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 서예 50
수원시립미술관이 12일 작품설치 등의 이유로 휴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오는 2월 9일까지 전시공간 구성 공사 및 작품설치를 위해 문을 닫는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2월 10일부터 ‘2021년 상반기 현대미술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안구 수원미술전시관의 대관전은 시설물 정비로 인해 2월 15일까지 휴관 중이다. 기획전은 온라인 화상교육 라이브 TV ‘미미 라이브’로 운영하고 있다. 장안구의 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은 온라인 화상교육 라이브 TV ‘감정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 관람이 어려워진 가운데 각 라이브TV를 통해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이 마음 편히 집에서 전시감상도 즐기고 전시연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공간 아트스페이스 광교는 이달 28일까지 휴관한다. 이곳도 전시공간 구성 공사 및 작품설치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지부장 정연수)가 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제25회 수원 국제사진 교류전'을 연다. 당초 지난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늦추면서 12월에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소속 회원 107명의 작품 한 점씩과 국제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 반둥시 작가 3명의 작품 30점, 캄보디아 시엠립주 작가 2명의 작품 30점 등 총 167점으로 꾸며진다. 전시는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경기예총 수원지부가 후원하며, 오프닝 행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 정연수 지부장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개전식 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전시 기간 내 인원 제한 등 철저히 방역지침을 지키는 가운데 자유 관람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사단법인 수원민예총이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에서 ‘2020 동네야놀자展―위로와 희망’을 개최한다. '동네야놀자展'은 공동체와 함께하는 열린 문화를 지향하며 수원시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문화를 통한 소통의 기회를 잃고 잔뜩 침체될 수밖에 없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단체 및 작가와 함께 만든 문화예술 활동의 결과물을 다수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삶의 현장을 깊이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수원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 소속 화가 26명과 성인장애인 평생교육시설 한빛학교,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 수원다시서기 노숙인종합지원센터, 수원민예총 문학위원회 및 사진위원회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수많은 단체전과 기획전, 초대전과 연극무대, 미술공연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다가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故 권성택 작가의 전시부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권 작가는 수원민족미술인협회에서 제정한 ‘올해의 작가 상' 제3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수원민예총은 자료를 통해 "이전까지 우리의 삶을 지탱하던 것들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 서길호)가 ‘제24회 나혜석미술대전’을 통해 정월(晶月) 나혜석의 탄생 122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원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나혜석미술대전’은 지난 7월 11일부터 25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전관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나혜석미술대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다재다능한 삶을 살았던 나혜석의 치열했던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 수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혜석은 대일항쟁기를 거치면서 그 당시 화가의 등용문이었던 조선미술전람회에 매년 출품하는 열정을 지녔던 인물이다. 지난 1996년 4월 8일에는 정월(晶月) 나혜석(羅蕙錫)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수원에서 ‘대한민국 전국 여성미술제’가 개최된 바 있다. 올해는 1차 심사를 거쳐 148점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2차 심사를 통해 본상과 특선 입선 수상자가 확정됐다. ‘제24회 나혜석미술대전’의 대상은 대담하면서도 밀도 있는 작품으로 평가를 받은 서양화 부분 정은미 작가의 ‘공존 Ⅰ’이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한국화 부분 이준하 작가의 ‘경복궁’이 수상했다. 이 작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