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곳을 운영하는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 최바울 대표가 뒤늦게 사과했다. 18일 최 대표는 인터콥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콥 열방센터 방문자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이 발생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열방센터 방문자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지금 속히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가서 검사받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검사를 받지 않으면 마지막 골든 타임을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그간 집단 감염 확산에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별다른 입장도 내놓지 않았었다. BTJ 열방센터는 지난해 10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실내 5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됐던 시기에 대규모 종교행사를 몰래 개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27~28일,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특히 당시 열방센터에 참석했던 일부 방문자들이 코로나19 검사에 불응하면서 지역 간에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보건당국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건보공단은 13일 설명자료를 내고 "국가의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및 방역방해 행위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의 진료비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근거해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6명이다. 방문자 2797명 가운데 1873명(67%)은 아직 검사조차 받지 않았다. 확진자 576명의 총 진료비 예상 총액은 30억 원으로 추정되며,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는 약 26억 원이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건보공단의 구상금 청구액도 올라가게 된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사랑제일교회, 신천지 예수교, BTJ열방센터 등과 같이 방역 지침 위반, 방역 방해 행위 등 법 위반사례 발생 시 방역당국, 지자체 등과 협조해 공단이 지출한 진료비에 대해 부당이득금 환수 또는 구상금 청구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방문자)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