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 시민·학술단체들이 국제적인 비판을 사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5일 발표했다. 한국의 '아시아 평화와 역사 교육 연대', 일본의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워크21' 그리고 중국 상하이사범대 중국 위안부 문제 연구 중심 등 3개 단체가 발의한 이번 성명에는 3개국 36개 단체(한국 17개, 일본 15개, 중국 4개 단체)가 참여했다. 단체들은 이날 오전 화상 기자회견에서 "램지어 교수 논문은 위안부 강제 동원과 인권 유린 사실을 증명하는 많은 증거와 증언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해 온 세력들이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또 램지어 교수가 다른 논문을 통해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벌어진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고, 또 다른 논문에선 재일조선인 등 일본 내 소수 집단에 대해 차별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단체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일본이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일으키면서 저지른 인종주의와 식민주의 그리고 인권 유린에 대해 근본적인 반성이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에게 문제의 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의 집단 따돌림 문화를 설명하다 뜬금없이 가수 타블로도 따돌림 문화의 피해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0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로스쿨이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일본의 집단 따돌림 문화'를 주제로 90분간 강연을 했다. 공동체의 규율이나 질서를 어긴 특정 주민이나 가족을 상대로 마을 전체 주민들이 집단 따돌림(왕따)에 나서는 무라하치부(村八分)를 법적인 시각으로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램지어 교수는 19세기 말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의 집단 따돌림 사례를 소개하다가 갑자기 "현대 한국의 K팝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그 사례로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사건을 꼽았다. 그는 미국 명문대학인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타블로가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졸업장을 제시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타진요 회원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타블로의 연예계 활동이 중단됐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한 정신적인 고통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타블로의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15일 서울 성북구 분수 마루광장(한성대입구역 2번출구) 한·중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피켓시위를 열고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반성과 함께 스스로 문제의 논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램지어 교수는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가 돼 일본의 침략과 가해 역사를 부정하는 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철회하라’, ‘학자로서 윤리와 양심을 저버린 램지어 교수를 징계할 것을 하버드대 로스쿨 학장과 총장에게 요구한다’ 등의 구호가 적혔다. 이번 거리 시위는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 문제를 세계 200개 해외 언론에 알려 지구촌 공론화의 계기로 만들려는 취지에서 열렸다. 시위 장소를 성북구로 정한 이유도 이곳에 40여 개의 주한 외국 대사관이 있기 때문이다. 반크는 이날 피켓시위 사진과 영상을 미주와 유럽의 대표적 언론사들에 SNS에서 알려 나갈 계획이다. 앞서 반크는 SNS를 통해 해외 언론사에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과 세계에서 3만 명이 서명한 글로벌 청원 내용, 포스터 등을 보냈다. 또 미국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주와 유럽의 대표적 언론사 20개에도 전달했다. [ 경기신문 =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학생 3명이 마크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공개 비판했다. 하버드 로스쿨 3학년에 재학 중인 스테파니 바이, 차민선, 린다 희영 박은 12일(현지시각) 교내 신문 크림슨에 ‘램지어의 학문적 부정행위: 부정주의의 정당화’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이들은 “보통 로스쿨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팩트 확인과 정확한 인용을 요구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3년간 이런 교훈을 내면화한 우리들은 바로 우리 교수 중 한 명이 쓴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이라는 논문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고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꼬집었다. 특히 램지어 교수가 논문에서 한국인 위안부의 계약서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점, 출처 불명의 블로그에서 인용한 증언 사례 등을 근거로 들며 “중대한 방법론적인 결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문스럽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인용에 의존한 그 논문은 생존자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로 확립된 역사적 사실을 무시했다”며 “소위 ‘계약’은 법률상의 무능력과 협박, 사기 등의 이유로 무효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램지어 교수의 계약 이론은 식민지배 대상인 가난한 젊은 여성들이 직면했던 현실에 대한 인식 없이 공허하게 작동할 뿐”이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가 일본 야쿠자 다수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한 논문도 발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램지어 교수와 인디애나대 라스무센 교수가 지난 2018년 2월 발표한 '일본의 사회추방자 정치와 조직범죄'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그는 이 논문에서 근대 일본의 최하층계층인 부라쿠민 보조 사업 종료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소수 계층 사람들 대부분은 정직하게 살았지만, 범죄 조직 구성원의 대다수는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고 부라쿠민 공동체 출신인 언론인 가도오카 노부히코의 발언을 인용했다. 후쿠오카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거대 야쿠자 조직 중 하나였던 구도카이의 조직원 70%가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다. 그는 또 폭력배의 90%가 '소수자들'이라는 부라쿠민 언론인 발언을 인용하면서, 여기서 소수자들이 부라쿠민과 한국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야쿠자의 상당수가 한국인이라는 주장의 근거나 출처는 학자가 아닌 일반인 블로거의 글이었다. 한 개인 블로거가 야쿠자 조직원이 출연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쓴 글을 논문에 인용한 것이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앞서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
위안부 역사 왜곡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미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기 논문의 오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26일(현지시각) 미 시사주간 뉴요커 기고문을 통해 램지어 교수가 학자 양심을 저버린 행위들을 공개했다. 램지어 교수는 한국 여성들이 위안부로서 계약을 맺었다며 '자발성'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그 근거로 계약서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하버드대 역사학과 앤드루 고든 교수 등이 그의 논문 각주를 검토한 결과 계약서나 그와 관련한 2차 자료가 전혀 없었다. 석 교수가 전화로 이에 대해 캐묻자 램지어 교수는 “한국인 위안부 계약서가 있다면 정말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앞으로도 찾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논문에서 거론한 10세 일본 소녀 사례와 관련한 것도 문제가 됐다. 램지어 교수는 역사학자들로부터 사실이 아니라는 반박을 당하고 나서 “당황스럽고 괴롭다.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다. 내가 그 부분은 실수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석 교수에게 보냈다. 아울러 램지어 교수는 논문에서 300엔을
국내 극우 성향의 매체가 하버드대에 “이용수 할머니는 가짜 위안부”라며, 그의 강연을 취소하라는 압박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매체 미디어워치가 하버드대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내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워치 황의원 대표는 "이용수 할머니는 가짜 위안부"라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기보다 그냥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내일 모레 하버드 법대가 준비 중인 할머니의 강연을 거부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의 요청으로 열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반박하는 취지의 세미나다. 이 증언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를 두고 미디어워치는 “하버드가 이용수라는 사람을 초청해서 '위안부 역사 부정 뒤집기'라는 행사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용수는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가 아니었으며, 평범한 매춘부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실을 중시하는 하버드대가 거짓말쟁이에게 힘을 실어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국제 학술 저널이 우려를 표명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현지시간 11일 국제법경제리뷰 홈페이지에는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 논문에 '우려 표명'이라는 공지문이 떠 있다. 저널 측은 "국제법경제리뷰는 해당 논문에 실린 역사적 증거에 관해 우려가 제기됐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우려 표명'을 공지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주장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국제법경제저널은 가능할 때가 되면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법경제저널은 3월호에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실을 예정이었는데, 조사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는 등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된 문제의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인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매춘부'인 것처럼 묘사하고, 일본 정부의 강요가 없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일본 학자들의 '램지어 교수 구하기'도 일어나고 있다. 극우 성향 일본 학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계약을 통한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두고 하버드대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하버드대 교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The Harvard Crimson)은 7일(현지시간)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국제적 논란이 일고 있으며, 학계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많은 역사학자와 법률학자는 그의 주장이 잘못됐고, 논문 역시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경험적, 역사적, 도덕적으로 엄청나게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료인 앤드루 고든 하버드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비판할 저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시카고 대학에서 램지어 교수의 수업을 들었다고 밝힌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도 "충격을 받았다"면서 "(해당 논문은)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으로도 얼빠진 논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는 전후 사정이나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념적으로 잘못 이해한 채 쓰였다"고 덧붙였다. 노아 펠드먼 하버드대 로스쿨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발표한다는 미국 하버드대 교수에 대해 "친일파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 교수는) 청소년기까지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일본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일본어도 유창하다. 이 사람이 왜 이런 논문을 썼는지 즉각 인터뷰를 해야 한다”고 했다. 램지어 교수는 유소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으며, 미국으로 돌아와 일본사를 공부했고, 하버드대에서 주로 일본법을 연구하면서 '일본 인권 선진화' 등을 강의했다. 2018년에는 일본 정부의 훈장인 욱일장 6가지 중 3번째인 욱일중수장을 수상했다. 전날 산케이 신문은 램지어 교수의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 논문 일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가 당시 정부 규제 하에서 인정된 국내 매춘의 연장 선상에서 존재한다는 견해를 담고 있으먀. 3월 발행 예정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