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을 타고 있는 것을 봤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뒤 일본 SNS에서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허위 글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해당 글은 1923년 9월1일 발생한 간토(關東) 대지진의 혼란 속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 등의 유언비어가 돌면서 조선인 수천 명이 자경단 등에 의해 학살된 사건을 상기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임시정부 기관지인 '독립신문'에 따르면 학살된 조선인의 수는 6661명에 달한다. 일본 내에서는 그동안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한국인에 대한 악성 루머나 유언비어가 자주 등장했다. 지난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퍼트렸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재일 교포들에게 상처를 준 바 있다. 이같은 유언비어에 대해 일본 네티즌과 언론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이디 sak***는 "차별적인 발언과 장난은 결코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비난했고, kar***는 "트위터와 SNS에 이 같은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의 계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재일 한국인 분들로서는 참을
화성시의회는 30일 제1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후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원유민 의장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거론되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수산업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 만큼 해양 생태계 오염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와 환경에 축적돼 미래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오염수 방류 강력 규탄·철회 촉구 ▲오염수 처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적극 검토 ▲오염수 처리에 대한 정보 공개 등의 요구가 담겼다. [ 경기신문/화성 = 최순철·노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