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르포] "헌혈하세요!"…두려움보다 감사함 먼저 번진 '나눔 가치 실천의 장'
"오늘은 헌혈의 날입니다. 생명 나눔에 동참하세요!" 8일 오전 10시쯤 수원시 영통로 원천동성당. '2026 생명나눔 헌혈캠페인' 준비로 분주한 사회복지위원들이 성당을 찾은 신자들을 향해 큰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헌혈 동참을 호소하는 복지위원의 말을 듣고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도 여러명 눈에 띄었다. 천주교 수원교구가 매년 사순 시기에 실시하는 '생명나눔 헌혈캠페인'은 교구 사회복음화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달 22일 용인시 수지 성당에서 시작했다. 신자들 역시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이 사전 신청을 했으며, 이외에도 미사를 위해 성당을 찾은 신자들이 현장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헌혈에 동참했다. 수많은 신청서 가운데 눈에 띄는 이름도 있었는데, 외국인 신자 '에이미쩌(Amy Kyaw)'였다. 국적을 넘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려는 신자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명단 확인과 행사 안내로 분주한 사회복지위원들의 모습 뒤로는 헌혈 버스에 오르는 신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첫 번째로 헌혈 버스에 오른 김태원(58) 씨는 "일부러 혈액원을 찾아가 헌혈한 경험은 많지 않지만, 헌혈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참여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