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안성 농민단체, "용인 반도체 산단 환경평가 못 받아들여"
최근 SK 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면서 안성지역 농민들이 단체로 들고 일어났다. 앞서 환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0일 방류수 관리 및 고삼저수지 모니터링 등을 조건으로 용인 반도체 산단에 대한 환경평가에 동의한 바 있다. 고삼친환경농업인협의회, 고삼청년농업인회 등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SK 용인반도체 폐수방류 반대대책 농업인단체'는 지난 20일 안성시청 앞에서 규탄집회 열고 "고산면민과 안성시민들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담보로 고삼저수지를 오폐수 방류지로 결정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고삼면 농민들은 100여 가지 중금속이 포함된 반도체 오폐수를 농업용수로 사용한다면 안성지역의 농산물의 신뢰도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저수지의 특성상, 각종 중금속이 포함된 연무를 흡입해 호흡기 질환, 백혈병 등이 발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농민들은 오폐수를 우회(바이패스)시킬 수 있는 방류관 설치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민들은 "사업시행자인 (주)용인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월 오폐수공공처리시설 처리수를 고삼저수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