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수원시립합창단은 소규모 관객을 위한 고품격 살롱콘서트를 선보인다. 살롱콘서트 ‘들으면 딱 아는 그 노래!’는 오는 16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귀에 익은 아름다운 선율이지만 제목도 가사도 몰라서 그저 흥얼거리기만 했던 음악이 죽기 전 꼭 한 번은 제대로 들어봐야 할 클래식 명작들로 재탄생했다. 먼저 작곡가 칼 오프르의 ‘카르미나 부라나’의 첫 곡으로, 곡이 주는 강렬함으로 인해 수많은 프로그램의 삽입곡으로 사용되고 있는 ‘오, 운명의 여신이여’를 선보인다. 이어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비발디 사계 中 ‘봄’,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바흐의 ‘미뉴엣’, 슈베르트의 ‘송어’,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에리 사티의 ‘당신을 원해요’ 등 우리게 친숙한 클래식 곡들이 연주된다. 또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퀘한 미망인’의 이중창 ‘입술은 침묵하고’와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앤디가 유선방송 네트워크를 조작해 형무소 사람들에게 들려줬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저녁 산들 바람이 부드럽게’,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로 사용된 작곡가 줄리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 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2023 수원 SK아트리움 하우스콘서트 시리즈의 세 번째 공연 ‘베르디의 사랑과 인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주에서는 주세페 베르디의 생애와 그의 사랑, 역경과 운명을 다룬 오페라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스토리텔링이 담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제4회 잔 프랑코 마지니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을 한 바리톤 한명원, 독일 브레멘 극장 전속 성악가 테너 김효정, 독일 카를스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KE) 소프라노 한경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3명이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한수혜, 임송혜, 변정인, 나인국 네 명의 스트링 연주자가 참여하며 탁월한 표현력과 눈부신 기교로 곡을 연주하는 엘렉톤 한윤미, 피아니스트 윤현정이 클래식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베르디의 ‘La Traviata’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Brindisi(축배의 노래)’다. ‘Brindisi’는 국내 종합전자 전문업체의 광고에 번안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클래식 곡으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전석 2만 원으로, 만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 8일 오후 2시 수원교구 고등동성당에서 ‘제16회 수원교구 창작성가제’가 열렸다고 12일 밝혔다. 천주교 수원교구 청소년국이 주최하고 수원교구찬양사도협의회가 주관한 올해 ‘창작성가제’에는 개인 4명과 단체 5팀, 총 9팀이 본선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경연이 열린 고등동성당에는 경연자 소속 본당 신자들과 가족 등 200명이 자리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본선 진출자 소속 교구는 수원교구, 서울대교구와 부산, 대전교구 등으로, 수원교구 창작성가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은 대전교구 성정동 본당 ‘비아또르’에게 돌아갔다. 10명으로 구성된 비아또르는 ‘함께(together)’를 불러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비아또르 멤버 박동원(필레몬) 씨는 “우리는 혼자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걸어가야 한다.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하시듯 우리도 서로의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고 행복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주께 향합니다’를 부른 손병수(베드로) 씨가, 우수상은 ‘주가 우릴 부르시어’를 부른 연합팀 ‘스물하나의 노래’가 받았다
이야기의 시작은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습지에서 쿼터 백 출신의 남자 체이스(해리스 딕킨슨)가 추락사한 시체로 발견되는 데서부터이다. 이 사체는 동네 아이들이 발견하는데 그건 마치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 ‘스탠 바이 미’의 첫 장면과도 같다. 보안관 둘이 탐문을 시작하고, 이들은 오로지 남자 몸에서 나온 붉은색 털실 한 오라기를 근거로 습지에서 홀로 살아가는 여성 카야(데이지 에드가 존스)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한다. 영화는 카야의 재판 과정을 추적하며, 여자 스스로 자신의 짧은 인생을 되돌아보거나 변호사인 밀턴(데이빗 스타라탄)에게 지난 10년의 삶을 들려주거나 진술하는 플래시 백의 기법을 따라 대부분의 이야기를 진행한다. 처음엔 미스터리 살인극으로 시작된 영화가 곧바로 서정의 서사시를 이어 나가는 이유다. 카야, 아니 주변 마을 사람들에게 ‘습지 소녀’라 불리는 캐서린 대니얼 클라크는 말 그대로 습지에서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다. 극도로 폭력적인 남편 때문에 엄마는 아이들을 버리고 떠났고 위의 언니 둘 그리고 오빠도 떠났으며, 마지막에는 결국 모든 비극의 장본인인 아버지 마저 떠나면서 완벽하게 홀로 남아 살아가게 된다. 엄마가 떠났을 때가 1959년, 체이스의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4일 대극장에서 ‘2023 이미자 노래인생 60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수 이미자는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6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굳건히 무대를 지켜왔다. 공연은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 수많은 명곡들과 함께 가수 이미자의 노래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미자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아이콘이자,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노래로 대변해온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노래하는 것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소명이며, 죽는 날까지 혼신을 다해 노래하고 싶다”고 말하며, 오랜 활동 기간에도 여전한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이미자는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추억 속 명곡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별한 손님도 함께한다. 독일 출신으로, 한국에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로미나가 무대에 올라 이미자의 노래를 선보인다. 여기에 가수 출신 MC 이택림이 공연의 진행을 맡아, 유쾌한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은 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 경
◇ 아동 뮤지컬 ‘노래하는 토리’, 11월 23~26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 ‘노래하는 토리’는 나비를 쫓아 신나게 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은 아기토끼 ‘토리’가 숲속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이번 작품은 ‘코피트코’, ‘난 타잔이다’ 등 저명한 어린이 공연을 제작한 ‘극단 엘’의 대표작이다. 동요 ‘산토끼’, ‘나비야’ 등 익숙한 곡을 우쿨렐레와 카혼 등의 악기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어린이들은 등장인물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공연에 참여하며, 자연스레 미아 예방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공연 시간은 50분이며 관람 연령은 만 24개월 이상, 전석 1만 3000원. ◇ 무용 ‘에미’, 11월 24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에미’는 이 땅을 살아온 어머니들의 굴곡진 삶을 들여다보는 현대무용극으로, 서울씨어터의 작품이다.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 브레톨트 브레히트의 시 ‘나의 어머니’를 모티브로, 고난과 희생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들의 이야기와 모성애의 가치를 아름다운 안무와 연출로 구성했다. 1996년 초연 이후 지난 26년간 30회 이상의 국내외 전막 공연을 선보이는 등 한국무용
‘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이 있을까. 따뜻함, 꽃, 햇빛…. 그렇다면 암울한 시대 상황 속 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수원시립공연단(예술감독 구태환)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제19회 정기공연 ‘봄의 노래는 바다에 흐르고’를 선보인다. 작품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말미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기 전을 배경으로 한다. 경상도 어느 섬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한 가족과 섬을 기지로 주둔하는 일본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의 희생자들을 비추며, 가슴 저린 근대사를 조명함과 동시에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을 통해 따뜻한 사랑과 용기를 보여 준다. 이발소를 운영하는 ‘홍길’과 ‘영순’ 부부. 그들은 다리가 불편한 첫째 ‘진희’, 가수를 꿈꾸는 둘째 ‘선희’,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는 셋째 ‘미희’, 술 마시기 좋아하며 시대 상황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막내 ‘정희’와 함께 살고 있다. 셋째 딸 미희의 결혼식 날, 사람들은 전쟁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흥겹게 웃고 떠들며 잔치를 즐긴다. 하지만 미희의 남편 ‘만석’은 사실 진희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는 상황.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미희는 우울하기만 하다.
코로나19 4차대유행에 따라 감염 위험성이 높은 노래연습장의 영업이 금지된다. 수원시는 4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다. 이번 행정명령은 노래연습장에서 이용자 간 밀접접촉으로 인해 감염자 수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로의 추가 확산을 줄이고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진행된다. 행정명령에 따라 수원시 관내 모든 노래연습장은 오는 15일 자정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시민들도 출입과 이용이 제한된다. 영업 중단 대상으로는 코인노래연습장 및 모바일 연동 개방형 노래부스가 모두 포함, 총 721곳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질 수 있고, 행정명령을 어겨 감염 전파가 발생하면 방역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노래연습장 등은 실내 환기가 쉽지 않고, 방역지침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한 부득이한 결정”이라며 “일상이 감염에 노출돼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누구나 한 번쯤 길을 걷던 거리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들른 카페에서, 즐겨듣는 라디오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노래를 듣고 ‘내가 좋아하는 곡이다’하며 반가운 마음이 든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유독 들으면 누군가가 생각난다거나 설레는 감정이나 가족·친구들과 보낸 즐거웠던 시간, 이별했던 슬픔 등 추억이 떠오르는 곡이 있다. 어느 날,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유치원에서 노래를 들으며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이 났다. 부모님께 ‘추억이 담긴 노래’가 있는지 묻자 처음 들어보는 가수와 곡부터 익숙히 들어왔던 곡까지 다양했다. 지인들에게 추천받은 추억이 담긴 곡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주말, 가족과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예민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아티스트 예민이 1992년 발매한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는 서정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가사가 귀에 맴도는 곡이다. 시냇물 흐르고 새가 지저귀는 자연의 소리를 연상케 하는 반주로 시작하는 노래는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 예쁜 꽃송이도’라는 소절로 시작한다. 좋아하는 아이가 언제쯤 징검다리를 건널까 가슴이 두근거리는 산골소년. 그러나 ‘노을이 분홍빛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올해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여성 가수들과 손잡고 코로나 시대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선보인다. 앨범 ‘엄마의 노래’는 박물관의 주 고객인 어린이와 부모, 가족을 통합하는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도민들의 코로나블루 치유를 돕고자 기획됐다. 싱어송라이터 조동희를 비롯해 강허달림, 말로, 박새별, 박혜리, 유발이, 융진, 임주연, 장필순, 허윤정(블랙스트링) 등 실제 아이를 키우며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엄마’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아이에게 전하는 편지’라는 주제로 육아와 가사에 더해 가수로 활동하는 과정 속에서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앨범에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도내 거주하는 엄마들이 창작한 노래 1곡도 실릴 예정으로 용인시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동두천시에 위치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조동희가 ‘엄마의 노래-작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달 중 두 차례에 걸쳐 음원을 먼저 공개하고 8월 중 CD음반 발매, 9월 개관기념일 특별공연을 통해 ‘엄마의 노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엄마의 노래(가제)’ 다큐멘터리도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