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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경기도로 몰려든다

아파트형 공장.금융.통신.대기업 등 인프라 최적

벤처기업들이 경기도로 몰려들면서 서울 중심의 벤처지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경기도는 7일 도내 벤처기업 수가 지난 2004년 2천127개에서 지난 9월말 2천590개로 463개 증가, 전국 증가분 1천261개 중 36.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벤처기업 수는 7천967개에서 9천228개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경기도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0년 20.3%에서 2001년 21.3%, 2002년 24.3%, 2003년 25.6%, 2004년 26.7%로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2005년에는 전국대비 28%까지 점유율을 높이게 됐다.
특히 성남 분당, 화성, 평택 등지로 이어지는 첨단벤처밸리는 엄청난 흡인력으로 벤처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향후 이들지역의 벤처기업 수는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해외 첨단기업을 유치해 경기도 남부권중심으로 첨단밸리가 형성됐고 특히 산업입지 규제를 받지 않는 아파트형공장이 대거 건립되면서 벤처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다수 벤처기업이 경기도를 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벤처기업협회 곽인섭 전무도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첨단 대기업군을 근간으로 광교테크노밸리, 판교IT업무지구 등이 추진돼 벤처기업의 연계성이 높아지는 데다 성남·분당을 중심으로 금융, 통신시설이 집적되면서 벤처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도내 완공된 아파트형공장은 지난 2004년 83개에서 2005년 97개로 증가했으며, 이중 성남시에 19개, 군포시에 15개, 부천시에 14개, 안양시에 13개, 수원시에 8개가 위치해 있다.
또 26개 아파트형공장이 건립을 추진 중으로, 이를 포함한 아파트형공장 수는 123개에 달한다.
도와 성남시는 아파트형공장 건립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옛 성남공단 단독공장 부지를 테헤란로 못지 않은 벤처단지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다.
도는 2005년 성남시 5개 공장에 540억원 등 640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아파트형공장에 융자 지원했으며, 성남시는 이를 위해 54억원을 중소기업육성기금에 출연했다.
도에 따르면 아파트형공장 건립시 헬스·골프연습장, 은행 등 지원시설이 30%를 차지해야 하고, 특정 벤처업종을 위한 아파트형공장이 속속 건립되고 있어 벤처기업들에게 아파트형공장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도는 경기벤처빌딩을 확대 운영해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7월 2005년과 2006년 운영기간이 끝나는 경기벤처빌딩 수원센터와 고양센터의 운영기간을 각각 2년, 3년간 연장하기로 하는 한편 지난 6월부터 안양과학대학 벤처센터를 임대 운영해 성남센터와 함께 4개 경기벤처빌딩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벤처빌딩은 도심 빌딩을 벤처집적화 해 기술, 자금, 컨설팅 등을 전략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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