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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해명에도 풀리지 않는 4가지 의문

맟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존재유무를 놓고 황우석 서울대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공방을 벌인 후 주말을 지내면서 차분해진 여론이 한층 신중해지고 있다.
한줄기 광풍이 지난 듯 심리적 공허감과 배반감을 호소하는 여론은 생명공학의 미래와 학계 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위해서도 진실과 사실이 규명돼야 한다는 쪽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황교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부터 중립적 시각에서 문제점을 제기해온 젊은 과학자들의 모임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RIC의 게시판은 황교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4가지 의문이 풀리지않았다는 주장이다.
▲오염사고에 대한 의문
BRIC의 젊은 과학자들은 생명공학의 연구자들의 기본 사항인 줄기세포 여분의 시료(Stock)이 현재 없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분의 시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것은 모든 연구의 기초중 기초로 미즈메디병원에 50개씩 시료가 보관됐던 것처럼 엄청난 수의 시료가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후속 난자 구입처
황교수는 사이언스지 기고를 위해 1월5일 오염사고 이후 6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 100개 넘었을 실험용 난자를 어디서 구했는지 아무런 해명이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노성일 이사장이 조달한 난자를 모두 사용한 이후 후속 연구시에는 이미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상태여서 난자를 구하기가 쉽지않았던 만큼 이부분의 의문도 해소돼야 한다는 것.
▲신(神)의 경지인 연구속도
황교수는 1월 오염사고 발생후 연구를 가속화해 3월에 논문을 완성했다고 밝혔으나 젊은 과학자들은 이부분에 가장 큰 의혹을 갖고 있다.
아무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내 6개의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고 소위 줄기세포의 완성단계인 ‘테라토마’ 사진까지 찍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간과하기 쉬우나 테라토마 실험을 위해서는 실험용 쥐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실험용 쥐의 구매 기록과 사육기록을 공개하라는 주장이다.
▲조작 고백의 미완성
황교수는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의 사진이 조작됐다고 고백했으나 논문에 포함된 DNA 지문의 출처가 미즈메디병원 인지 여부와 분석시점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또 황교수가 만들었다는 11개의 줄기세포를 위해 사용된 난자의 숫자도 과장됐다는 의혹과 논문작성시 만든 줄기세포의 숫자도 혼란스럽다는 주장이다.
한편 BRIC의 게시판에는 황교수는 물론 국익을 위해서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음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황교수의 연구성과가 폄하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글도 눈에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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