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장 선거는 한마디로‘정당’대결 구도다. 도내 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5개 정당이 후보를 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까지 가세하면서 6파전으로 확대, 인물 됨됨이와 당 지지도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점쳐지고 있다.
일단 열린우리당은 2선 관록의 김윤주 시장을 후보로 확정, 3선 입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재직시 이렇다할 잡음없이 원만하게 시정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악재가 생기지 않는 한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시의원 출신인 노재영 후보를 앞세워 설욕을 벼르고 있다. 여기에 신선함과 도덕성, 일류경영을 들고 나온 민주당 임채영 후보와 각종 선거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온 민주 노동당 송재영 후보가 적임자론을 자처하며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국민중심당 이종근 후보와 무소속 조영민 후보 역시 경쟁력 있는 인물임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후보자간 물고물리는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면서 공약대결은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각 후보진영 마다 다양한 '묘책'을 내놓으며 자신의 인물과 정책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 후보는 재임 중 시민들에게 검증된 인물임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필승을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앞으로 해결해야할 각종 현안사업을 무리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몰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한나라당 노 후보는 경기도의회 보사환경 위원장과 지구당 수석 부위원장,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제2대 군포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하면서 쌓은 탄탄한 지지기반을 토대로 열린우리당 후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노 후보는“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시민고통해소와 사회복지정책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막판까지 각축전을 벌이다 전략공천을 받은 민주당 임채영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늦게 선거전에 뛰어 들었으나 일부 호남향우회와 열린 우리당 탈당세력과 함께 세를 규합하는 등 각계각층 유권자 표심을 잡는대 동분서주하고 있다.
임 후보는“군포시를 전국 제일도시로 성장 할 수 있게 만드는 간이 큰 시장이 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 인프라구축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각 정당후보 중 제일 먼저 시장 후보로 확정된 민주노동당 송재영 후보는 전통적 당 지지기반을 토대로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송 후보는 수리산을 관통하는 고속도로계획 등 삶에 질을 파괴하는 중앙정부의 개발정책에 맞서각종 예산낭비 요인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유권자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군포 복합터미널 확장 반대 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 등을 역임한 국민중심당 이종근 후보는 군포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삶고 기업형 도시건설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교육으로 청소년을 육성하겠다며 지지세력 흡수에 나서고 있다.
무소속의 조용민 후보도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젊은 일꾼임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분주하다.

군포시장 후보프로필
-김윤주(58) 열린우리당, 예천 용문초교, 전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지부 의장/민선2,3기 군포시장
-노재영(55) 한나라당, 경기대 국문학과, 초대,2대 군포시의회 의원/한나라당 수석부위원장
-임채영(49) 민주당, 명지대 대학원 체육학과, 경기도배구연합회 회장/명지대 강사
-송재영(46) 민주노동당, 고려대 영문학과, 3대 군포시의회 의원/민노당 중앙위원
-이종근(48) 국민중심당, 동국대 경영대학원, 대학주택경제연구소 대표
-조용민(41) 무소속, 한국방통대 법학과, 전 군포시청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