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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위주” vs “조직 와해”
중기센터 파격인사 ‘시끌’

일반직 2급 보직 없어 4급 직원 팀장에 임명 부하가 갑자기 상사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중기센터)가 최근 본부장급 2명을 대표 이사 보좌역으로 발령하는 등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일반직 2급을 보직없이 발령하고, 4급 직원을 팀장으로 발탁하는 등 파격 인사가나자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를 놓고 일부 직원들은 능력위주의 적절한 인사라고 반기는 반면 또 다른 직원들은 센터의 조직이 와해될 정도로 충격적인 발탁 인사의 전형이라고 성토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반기는 직원들의 경우 “센터 조직은 공무원 조직처럼 나이와 서열 중심의 경직성 때문에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졌다” 며 “이번 인사는 생산성 제고측면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경쟁력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잘못된 인사로 규정하는 직원들은 “이번 인사가 잘못된 예로 부하직원이 갑자기 상급자가 된 부서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둘다 불편해 생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며 “밀어부친 정도가 너무 심해 조직이 와해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발령받은 일부 직원들은 예상치 못한 인사라는듯 놀라워했다. 이들은 발령부서로 조용히 짐을 옮겼지만 파격적인 인사탓에 직장 분위기가 워낙 조심스럽게 흘러가자 입조심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이번 인사는 4급이상 총 17명이 자리를 옮기고 본부장(일반직1급) 2명을 대표이사 보좌역으로 발령냈다.

또 팀장급(일반직2급)인 1명을 보직 없이 인사조치하는 한편 일반직2급 직원 2명을 상담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이동시켰다.

반면 일반직 3급 직원 7명을 팀장급으로 보직 발령하고 4급 직원 3명을 지소장과 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중간 간부인 A씨는 “이번 인사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직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팀장 보직을 받은 일부 직원들도 자기보다 상급자와 함께 생활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B씨도 “능력위주의 인사도 좋지만 내부 조직적의 안정성이 유지되려면 적절한 선을 지키는 유연성이 필요했다”며 “이번 인사로 인한 잡음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인사권자인 이명환 대표 이사가 조직을 어떻게 끌고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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