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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처럼 키웠나요, 그럼 더 신경을…

신학기 눈병 등 속출… 어린이들 면역성 약해 예방이 상책

첫 단체생활 초등1학년 전염병 비상

 

길고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가는 새학기의 계절 3월. 방학과 휴식으로 느슨해진 생활습관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 생활리듬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육체와 정신적으로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특히 많은 이들이 모이는 단체생활과 급식 등으로 전염병의 발생이 우려된다. 새학기 맞이 주의해야 할 전염병의 종류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감기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감기는 코와 목구멍, 기관지 등의 호흡기 점막의 급성 염증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의 총칭으로 급성인후두염과 급성편도염, 인플루엔자 등을 포함한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이다. 3~5월 개학 직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고열과 두통, 피로감,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는 드물게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을 동반한다. 노약자의 경우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기도 하며, 당뇨 등 기존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대부분 1주 이내에 합병증 없이 호전된다.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예방접종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한다. 자주 손을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지킨다.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적절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은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이하선 부종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환자의 기침이나 침방울 등 타액접촉으로 다른 이에게 전파된다. 4월~7월, 11월~12월에 발생율이 높으며, 4~18세에서 많이 발생해 2∼4주의 잠복기를 갖는다. 발병 초기에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전구 증상을 1∼2일간 보이다 이하선을 침범해 압통과 부어오름을 나타낸다. 붓기는 2∼3일 내에 가장 심해지고 1주일 정도 지나면 점차 나아진다.

예후가 양호하며 특별한 치료는 없다.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투여하고 구토로 인한 탈수에는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한다. 잘 씹지 못하는 경우에는 식이요법을 한다.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에 각각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인 MMR백신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을 실시하며, 평상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보건소 및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는다. 하지만 이미 유행성 이하선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에는 예방접종의 방어효과가 없다.

외출 후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특히 유행성이하선염은 어린이에게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유치원과 학교 등 집단수용시설에서 전염이 확산될 수 있어 집단발병 방지를 위해서 환자는 증상발현 후 9일까지 가정에서 안정하는 것이 좋다.

수두(발진성 질환)

수두는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발진성 질환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5월~6월과 12월~1월, 3~6세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에서 발병률이 높다.

수두도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방울과 작은 물집 등의 접촉으로 감염되며, 13∼17일의 잠복기를 거쳐 수포가 발생하기 1∼2일 전부터 수포가 생긴 후 5∼6일까지 감염위험이 있다. 보통 미열로 시작해 피부발진이 몸통에서부터 얼굴과 어깨로 퍼지고 발진은 수포로 변하고 5∼6일 후에는 딱지가 앉는다. 발진과 수포가 생기면 가려워 긁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에게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집단발병 방지를 위해 환자는 수포 발생 후 6일 이나 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정에서 안정한다. 예후가 양호해 특별한 치료는 없다. 가려움증에 대한 대증요법을 시행하며, 발열이 있는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사용한다. 라이증후군이 발생 위험으로 아스피린은 사용하지 않는다.

생후 12∼15개월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예방접종을 받는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양치질,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한다. 특히, 수두에 노출된 지 3일 이내에 예방접종하면 발병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한다. 연중 발생하지만 보통 주로 4월부터 발생이 점차 증가 해 여름철인 7월~9월에 발병이 많다. 전염력이 강해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발병이 많으며, 10대에서 높은 발병율을 보인다.

대개 충혈과 쑤시고 아픔, 눈물, 눈부심, 귓바퀴앞 림프절 종창, 결막하 출혈이 나타나며 3~4주 지속된다. 발병 2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적인 치료는 없으며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필요시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안약이나 세균감염을 예방하는 항균제 안약을 점안한다.

예방은 역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씻기, 눈 비비지 말기 등 개인위생 준수가 중요하고 수건 등 개인소지품을 여러사람이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전염병이 유행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의 출입을 자제한다.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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