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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한다” 분개 자살·살해 잇따라

이혼 40대女 딸 살해후 자살 기도…40대男 집주인 살해

자신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5시30분경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M빌라에 살고 있는 곽모(43·여)씨가 자신의 딸 김모(14)양의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자신도 왼쪽 손목을 흉기로 그어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 해 10월 전남편과 이혼한 뒤 자신의 삶을 비관하던 중 사건 당일 재결합을 위해 성남에 있는 전남편의 집을 찾았다가 모욕적인 말을 듣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이같이 우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곽씨의 친언니는 경찰조사에서 “동생이 전화를 걸어와 ‘이런 얘기 듣고는 못 산다. 내가 딸을 죽였다. 나도 죽을거다’라고 말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거실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고, 곽씨는 왼쪽 손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곽씨는 발견 직후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지금은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곽씨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21일 성남경찰서는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고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40분경 고씨가 세들어 사는 성남시 수정구 박모(69·여)씨의 집에서 박씨가 신체장애(4급)가 있는 고씨에게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주제에 시끄럽게 떠든다”며 욕설과 함께 면박을 줘 박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박씨의 몸에 묻은 타액의 DNA가 고씨 구강상피 DNA와 동일한 것을 확인하고, 고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박씨의 몸에 고씨의 타액이 묻어 있었던 점을 고려해, 고씨가 박씨를 성폭행하려다 여의치 않아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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