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흐림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36.5℃
  • 흐림서울 29.8℃
  • 구름많음대전 32.1℃
  • 구름많음대구 33.8℃
  • 맑음울산 34.7℃
  • 흐림광주 31.1℃
  • 맑음부산 32.4℃
  • 구름많음고창 32.0℃
  • 맑음제주 32.7℃
  • 흐림강화 28.3℃
  • 구름많음보은 30.7℃
  • 구름많음금산 ℃
  • 구름많음강진군 31.3℃
  • 맑음경주시 36.6℃
  • 맑음거제 32.2℃
기상청 제공

“범죄 원천봉쇄 ‘안전 성벽’ 쌓겠다”

수원 권선경찰서 초대서장 이동수 총경
자타공인 道 수사통… 신축현장서 진두지휘

 

“성곽 도시답게 경찰서 담벽을 성벽으로 쌓고 정문에는 일주문을 세울겁니다.”

오는 7월 개서하는 수원 권선경찰서의 초대 서장 이동수총경(58).

그는 올 초 발령 받자마자 탑동 경찰서 신축 현장에 나가 비지땀을 흘리며 인부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19일 현장에서 만난 이총경은 등에 땀이 흥건하게 젖은 채 “개서 준비는 신축 현장에서 마치 감리하듯 꼼꼼히 체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내 집 짓듯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환한 표정으로 웃었다.

이서장은 “신축 청사는 부지 4천500여평,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천600여평의 아주 큼직한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다”면서 “특히 실내외 풍경이 조화를 이뤄 편안한 보금자리 같은 폴리스 타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축서 개서는 지난 2003년 양주경찰서에 이어 두 번 째”라면서 “그 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용적이면서 경직된 이미지를 벗어 부드러움을 강조하는데 노력했다”고 신축서의 양식을 강조했다.

이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수사통’으로서 도내 크고 작은 형사 사건 전반을 꽤차고 있다.

경찰 간부 27기로 79년 안양서에서 공직을 시작, 지난 1999년 총경 승진후 강원 홍천서를 외유한 것을 빼곤 줄곧 28년간 경기청과 수원중부서에서 잔뼈가 굵었다.

지난 94년 경기청 형사계장 시절 전국을 휘청거리게 했던 불법다단게 SMK 사건을 수사, 그 뿌리를 척결한 것은 유명한 일화.

이같은 출중한 전력과 관록이 수부도시 임무가 묵중한 권선경찰서 개서를 책임지게 한 배경이다.

그는 개서 이후 치안 대책을 묻자, 근래 화성부녀자 연쇄실종 사건을 염두에 둔 듯 “이 지역은 도농 복합지역이라 곳곳에 어두운 구석이 많다”면서 “우선 어두운 곳엔 가로등을, 범죄 가능성이 높은 곳엔 CCTV를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서장은 “사건 지역에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해서는 개서 초기에 모든 직원들이 관할 구역의 자리를 철저하게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경찰은 구석구석까지 머리 속에 담아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치안관에 대해 “안전하고자 하는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경찰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