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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방송 ‘실적올리기’ 고객 우롱

해지통보에도 요금청구·“상담원 바꼈다” 면제비 무효
올해 고발 71건 사업장 1위… 소비자센터 “체계개선” 지적

티브로드 수원방송이 가입자들에 대한 A/S 서비스가 잘 이뤄지지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

고발하는 항의성 전화가 소비자보호센터측에 잇따르고 있는데도 수원방송측의 반응은 시쿤둥해 가입자들의 심기를 더 자극시키고 있다.

25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와 전국주부교실 소비자보호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 접수된 수원방송 관련 고발 건수는 무려 71건으로 단위 사업장으론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사례별로 보면 계약 해지 때 상담원들의 불친절과 성의없는 민원 처리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고,영업 사원들의 허위 과장 광고에 따른 불신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사는 조모(34)씨는 “인터넷 서비스를 다른 통신사로 옮기기 위해 수원방송에 해지 통보를 했는데도 계속해서 요금이 청구됬다”면서 “수원방송측에 확인해 보니 해지 처리가 전산상 누락됐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정모(29·여)씨는 “인터넷이 자주 끊겨, 4개월 동안 스무 번이 넘게 A/S를 받았다”면서 “참다 못해 해약하려는데, 약정기간이 10개월 남아 7개월 동안은 무료로 해줄테니 그냥 사용하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영업 사원들의 그럴듯한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민원도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한 네티즌은 “상담원이 77개 채널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77개 채널 중에 3개가 유료 채널로 따로 돈을 내도록 편성돼 있었다”면서 “전화로 홍보할 때는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또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의 김모(44·여) 주부는 “상담원이 가입비를 면제해준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나중에 상담원이 바뀌어 가입비를 면제해 줄 수 없으며, 전에 있던 상담원은 퇴직했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황당했던 생각을 하면 분이 삭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원방송 이동열 민원처리팀장은 “수원지역에서 수원방송의 점유율이 80퍼센트에 달하다 보니, 다른 통신사에 비해 절대적 수치가 많은 것 뿐”이라면서 “영업 사원들의 과도한 ‘실적 올리기’로 인한 부작용은 계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해명했다.

경기도 소비자보호센터 손철옥 정보교육팀장은 “수원방송에 항의하는 민원은 좀처럼 줄지 않고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수원방송은 고객 상담 및 A/S 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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