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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모르나?” 만취승객이 폭행 ‘택시기사 수난시대’

 

택시기사들이 취객들한테 잇따라 수난 당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25일 택시요금을 요구하는 기사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만취상태로 택시에 탑승한 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 도착해 택시기사 천모(53)씨가 요금을 요구하자 “요금을 낼 수 없다”며 천씨를 폭행한 혐의다.

같은 날 오전 1시쯤에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태장치안센터 앞에서 술에 취한 조모(46)씨가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기사 박모(53)씨가 ‘길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박씨를 폭행하고 택시 앞범퍼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휘두르다 경찰에 넘겨졌다.

또 지난 24일 오후 11시5분쯤에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H주유소 앞에서 택시기사 신모(53)씨가 승객인 민모(52)씨에게 목적지를 재확인 했다가 폭행을 당하는 등 심야 시간에 취객들로 인한 택시기사들의 수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

수원에서 택시 운전을 하는 함모(45)씨는 “만취한 손님들은 행선지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고 괜한 시비를 걸어 승차 거부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먹고 살자니 어찌할 수 없지 않냐”며 “경찰에서도 만취 승객과 시비가 붙으면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대처해 곤혹을 치를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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