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 용인시 죽전 벽산아파트 1단지 주민 200여명은 수원 금곡동 경기도 건설본부 앞에서 풍덕천-수서 분당간 고속화도로 연결공사와 관련 아파트 앞에 녹지대를 확충해 줄 것을 요구했다.
건설본부는 지난달 26일 고속화도로 구간 중 죽전 벽산아파트 앞을 지나가는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했다.
최봉열 주민 공동대표는 “용인시와 경기도 건설본부가 애초에 녹지대로 계획된 지하차도 위 공간을 공영주차장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고속화도로 때문에 발생하는 자동차 매연을 완충해 줄 수 있는 녹지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대표는 “기존에 녹지대가 있던 곳에 지하차도 관리동까지 지어 오히려 녹지대를 축소시키려 한다”고 건설본부를 비난했다.
이날 이경은 건설 1부 부장은 주민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주차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대한 축소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겠지만, 지하차도 관리동은 지하차도 전체 설계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