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언제나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다!” 싱그러운 봄 기운 따라 다채로운 상설공연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정해진 시간, 같은 장소에 가면 항상 다른 빛깔의 공연을 볼 수 있어 문화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특히 무료 공연 또는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적다. 가족과 친구, 연인의 손을 잡고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공연장으로 떠나보자.

경기도국악당 ‘2007 토요상설국악공연’

지난해부터 꾸준히 상설공연을 통해 관광객과 시민 등에게 ‘우리 문화 알리미’ 역할을 해왔던 경기도국악당(한국민속촌 옆)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2007 토요상설국악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도립국악단 단원들이 고민하고 기획한 ‘테마가 있는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각 공연마다 관람객을 위한 해설을 곁들이는 등 ‘열린 공연장’이 되기 위한 몸짓이 느껴진다. 상설공연이 갖는 소재의 한계성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가장 돋보이는 것이다.

4월에는 명인초청공연과 정인삼의 춤나들이, 국악동인 ‘5+’가 열린다. 공연 중간에 요가를 배워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5월에는 애니메이션OST, 토끼와 거북이,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등 가정의 달을 기념해 어린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악공연이 열린다.

6월에는 신명나는 사물축제 한 판이 벌어지고, 7월에는 거문고의 소리가 울려퍼진다.

8월에는 여성민요단 아리수의 민요콘서트가 열리고, 9월에는 ‘하나의 소리 그 그리움을 찾아서’, ‘美racle(아름다운 기적)’을 타이틀로 한 독특한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10월에는 해금축제, 11월에는 명인초청공연 ‘김진옥의 전통춤’, 12월에는 Vartya 3인 음악회를 만날 수 있다.

각 공연마다 학생 관람객의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전통 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이 곁들여진다.

국악당은 또 문화 나들이를 계획한 가족을 위해 할인제도 ‘아빠랑 티켓’, ‘엄마랑 티켓’을 마련했다. 자녀를 동반한 부모의 경우 2천원 할인해 청소년과 동일한 금액인 5천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할인제도다. 문의) 031-289-6420

금요일마다 무료 공연 ‘웰빙금요예술마당’

용인시가 매주 금요일마다 개최하는 무료 공연 웰빙금요예술마당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는 4~5월 공연 계획을 밝혔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행정타운 내 문화예술원 3층에서 열리는 웰빙금요예술마당의 4월 공연에는 연극, 밴드 공연, 퓨전 음악 콘서트, 유명 가수 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13일에는 ‘경쾌·복고 미스고 밴드’ 공연이 있다. 옛 것과 추억을 그리워한다는 의미의 밴드가 추억 속의 명곡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흥겹게 연출해 7080세대에게 향수를 일으켜주는 시간을 선보인다. 8세 이상 입장가.

20일 저녁에는 ‘F.sharp와 Heyya의 퓨전콘서트’가 열린다. 일렉 바이올린, 일렉첼로, 키보드로 구성된 퓨전 트리오 F.sharp와 가야금, 해금, 대금,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퓨전 국악그룹 Heyya가 현대적인 방식으로 변형된 우리 가락과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8세 이상 입장가.

‘추가열과 리아의 100분 행복여행’은 27일 개최된다. 열정적인 가창력을 가진 리아와 서정적인 추가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13세 이상 입장가.

한편 시는 기존의 전화 예약접수 방식에서 인터넷(tour.yonginsi.net) 접수와 현장배부 방법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4월부터 공연 접수 후 사전 취소없이 연 2회 무단으로 불참하는 경우 이후 6개월간 관람을 제한한다.

각 공연은 공연 4일 전인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예약 가능하며 인터넷 접수자는 공연 2시간 전부터 입장권을 배부한다. 현장 배부 분은 공연 1시간 전부터는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무료. 031)324-48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