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등산로에 아늑한 예술쉼터가 새로이 들어서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것은 독일의 공공 예술작가 ‘토비아스 레베르커’의 작품으로 예술공원에 마지막으로 설치된 작품으로 이름은 ‘그림자 지붕 쉼터’다.
예술공원 안쪽 끝자락에서 염불암과 삼막사 방향 길목 입구에 자리한 ‘그림자 지붕 쉼터’는 면적 599㎡에 막구조 모형과 계란조형물 등 두 가지의 구조로 돼있다.
막구조 모형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연결하는 와이어와 이것의 사이를 덮은 하늘색, 연두색 등 네 가지 색상의 125개 조각이 널려져 땅에 그림자를 수놓는다.
또 쉼터 내부에 계란 껍질과 노른자를 모티브로 한 계란조형물을 설치해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