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구운동 사무소 후원…매년 확대키로
21세기 자연환경보호협회 경기도지부(지부장 이충수)는 지난 달 30일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사무소 2층 강당에서 경기신문, 구운동사무소 등이 후원하는 가운데 ‘독거노인 사랑의 쌀 전달식 및 헌옷 수거운동’을 가졌다.
지난 2001년 발족한 21세기 자연환경보호협회는 매년 봄 가을 노인 초청 경로잔치와 이같은 사랑의 쌀 전달식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와 귀감이 되고 있다.
행사는 이충수 지부장을 비롯해 김창규 권선구청장, 이종필 수원시의원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독거노인 60명에게 쌀 10㎏씩을 직접 전달했다.
홀로 손자 둘을 키우고 있는 김모(88) 할머니는 “애들이 한참 많이 먹을 땐데 쌀을 줘서 너무 고맙다”며 받은 쌀을 유모차에 싣고 행사장을 나섰다. 이날 전달된 쌀은 구운동내 폐의류를 수거해 마련한 기금으로 준비됐다.
이 지부장은 “폐의류를 재활용함으로써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좋고, 그 돈으로 우리 주변의 독거노인들을 도와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을 만들 수 있어 더더욱 좋다”며 “앞으로 동, 구, 시와 협조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구내 어려운 사람들이 많지만 주민들이 나누고, 봉사하는 걸 좋아한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을 땐 구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권선구는 지난해 12월 ‘사랑의 가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