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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0대 여성 피살 용의자 검거

20대 노숙자 등 2명 범행 자백… 피해자 신원 못밝혀

14일 수원의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10대 여성 피살사건<본보 15일자 6면 보도>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5일 수원 S고등학교에서 발생한 10대 여성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정모(29)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노숙자가 모여 있는 수원역 인근에서 탐문 수사를 벌여 정씨를 검거했으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정씨는 같은 곳에서 노숙생활을 해 안면이 있던 A양이 자신의 친구의 돈을 훔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손을 봐주겠다’며 지난 14일 오전 2시쯤 동료 3명과 함께 수원역 대합실에 있던 A양을 데리고 학교로 갔다. 2시30분쯤 학교에 도착한 정씨는 주먹과 발로 A양의 온몸을 마구 때리고 머리를 발로 찬 뒤 A양이 움직이지 않자 A양의 가방에 있던 옷가지로 덮어놓고 달아났다.

그는 A양이 자신의 친구의 돈을 훔친 것으로 오해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으며 “죽일 생각은 아니었는데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폭력을 휘두른 강모(29)씨는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정씨와 함께 학교에 갔던 나머지 2명을 수배했다.

한편 경찰은 A양의 신원을 확인할 만한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은데다 지문조회가 되지 않아 주민등록이 안된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로 추정하고 A양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원을 비롯해 도내 전역의 가출청소년 신고센터에 사진을 보내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14일 오전 5시30분쯤 남학교인 수원 S고교 화단에서 A양이 온몸에 멍이 들고 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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