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23일 도의회 박광진 의원의 명패투척 사건과 관련, “대승적 차원에서 박 의원의 사과를 수용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사상 초유의 도의원 폭력사건으로 전 도민과 모든 공직자에게 엄청난 충격과 깊은 상처를 주었다”며 “지난 22일 박 의원이 피해 당사자인 정흥재 자치행정국장에게 직접 사과했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으며 향후 도정발전을 위해 협력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어 “폭력은 영원히 추방돼야 하고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그러나 장시간의 대책회의 끝에 집행부, 도의회, 노동조합이 함께 협력해 도민에게 행정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고, 꿈과 희망을 드려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을 느꼈다”며 투쟁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그동안 성명서발표, 현수막게첨, 기자회견, 의장면담, 항의집회, 서명운동, 한나라당 도당을 항의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의원 퇴진 운동을 벌여 왔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도의회 예결위의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2007년도 제1차 추경 심의 과정에서 공무원카드 발급과 관련, “공무원 카드를 의원들에게까지 발급하는 것은 의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다. 의원들에게까지 출입증을 발급해야 하느냐”며 자신의 명패를 집행부 석에 던져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