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성남시립병원 설립 문제를 둘러싼 성남시의회 의원들의 폭언·폭력 사건과 관련, 열린우리당 경기도당과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원이 윤리위 회부 대상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도당(위원장 박기춘)은 25일 성명을 통해 “동료의원에 대한 결례와 무례라고만 치부하기엔 너무나 비상식적인 처사”라며 “최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당은 “기초민주주의를 짓밟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는다면 윤리특위와 관련규칙은 형식적일 뿐이라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에대해 성남시의회 성남시립병원설립 특별위원회 최 위원장은 “순간적인 감정을 참지 못한 점은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원할한 진행을 위한 위원장의 제지를 무시하고 고성과 폭언으로 의사일정을 방해한 것은 열린우리당 윤창근 의원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