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대의원들 중 절반이 넘는 50.7%가 대통합신당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통합 신당은 3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당은 지난달 31일 한국인텔리서치에 의뢰해 대통합 촉구 결의대회와 정대철 탈당론, 대통합신당 전망 등 3개 조항에 대한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대의원 의식조사’ 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자동여론조사 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 방법으로 이뤄졌고, 전체 도당 대의원 1천662명중 612명이 질문에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1%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통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찬성한다’가 63.4%로 ‘반대한다’의 24.2%보다 두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12.4%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정대철 상임고문 탈당론’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47.9%를 차지했고, ‘동의하지 않는다’(37.9%), ‘잘 모르겠다’(14.2%) 등이었다.
‘동의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80.8%는 ‘대통합촉구결의대회’에 찬성했고, 12.3%는 ‘반대’, 6.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는 46.1%가 대통합 촉구결의대회에 찬성한 반면 반대는 47%로 조금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은 6.8%였다.
특히 열린우리당, 민주당, 중도개혁신당 등 범 여권을 아우르는 ‘대통합 신당이 대선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합신당이 탄생할 것이다’고 응답한 사람이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소통합 신당’(31%)과 ‘3∼4개 정당’(13.5%), ‘잘 모르겠다’(4.8%) 등이었다.
‘대통합 촉구결의 대회 개최 여부’는 대통합신당 탄생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찬성’이 76.1%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반면 ‘반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8.8%였다.
소통합 신당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서는 56.9%가 ‘찬성’했고, ‘반대’(32.2%), ‘잘 모르겠다’(10.9%)였고, 3∼4개 정당으로 나눠져 대선을 치를 것으로 응답한 사람 중에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4%고 ‘잘 모르겠다’는 13.2%로 나타났다.
도당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우리당 대통합 신당추진과 관련해 도당 대의원들의 의식과 요구사항을 조사해 올바른 대통합신당 추진방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수집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