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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소방특수차량 정비 소홀

소방재난본부 5월 중랑 사고후 안전점검 12% 정비 대상
특장부분인 와이어등 정비 지침조차 없어 대책마련 시급

도내 특수 소방차량 중 일부가 정비대상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정비를 소흘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소방장비관리규칙 등에는 소방차량 특장부분인 와이어 등에 대한 정비지침 자체가 없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영환)가 12일 송탄소방서를 방문, 지난 5월 서울 중랑소방서 굴절사다리차 사고 방지를 위한 도 소방재난본부의 특수 소방차량(굴절·고가사다리차)에 대한 관리실태 점검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일간 도내 소방관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가사다리차 35대와 굴절사다리 32대 등 총 67대의 특수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고가사다리차 1대와 굴절사다리차 7대 등 총 8대(11.9%)가 정비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굴절사다리차의 경우 총 32대 중 20대가 서울 중랑소방서 사고발생 차량과 동일회사 차종인 것으로 밝혀져 사고발생에 대비한 긴급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비대상 차량 8대중 교체 대상이 분당의 굴절차와 의정부 고가차를 제외한 6대가 서울 중랑소방서 사고 이후 정비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사고위험을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일고 있다.

분당소방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굴절사다리차는 지난 94년 생산된 것으로 사용연한을 훨씬 초과했다. 또한 98년 생산된 사다리차를 보유한 소방관서는 남부, 부천, 송탄, 과천이고 99년 성남, 포천 등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사다리차를 보유한 소방관서는 7곳이었다. 차량사용연도는 5년미만이 31대로 가장 많고, 5년∼10년이 23대, 11년 이상이 13대로 법정 사용연한은 사다리차 등 화재진압차량은 11년이고 구급차 5년, 기타 6년이다.

자치위 김영환 위원장은 “서울에서 일어난 사고가 우리에게 일어날 수도 있다”며 “평소 철저한 장비관리를 통해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특수차량 운전요원 272명을 대상으로 특별 소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또 전문 점검반 설치 운영, 특수소방차 훈련센터 설치 추진, 도 소방학교에 특수장비 전문교육과정 신설과 올해 7월중 외국산 고가사다리차 2대 등 특수차량 도입 확대 계획 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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