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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구역을 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1천611만평), 영종(4천184만평), 청라(538만평)지구 등 3개 지구 총 6천330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개발이 완성되는 오는 2020년이면 생산유발액 53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22조4천억원, 신규 고용창출은 13만명 등 막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동북아의 경제 중심도시로서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송도지구(1천611만평-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IT, BT 등 첨단산업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매립이 완료된 1∼4공구 383만평에는 국제업무단지(173만평), 지식정보산업단지(80만평), 첨단바이오단지(10만평), 주거단지(54 만평) 등이 개발 중으로 도로 등 주요기반시설이 완료되었으며 공원녹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NSIC에서 개발중인 국제업무단지의 선도개발사업지구(약 10만평)내 컨벤션센터가 2008년 4월 , 컨벤션센터 호텔이 2009년 9월, 65층 아시아트레이드타워가 2010년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며 중앙공원은 2009년 8월 준공되고 주요 앵커시설인 송도국제학교가 2008년 9월 개교하는 등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6·8공구 내에 151층 인천타워는 연내 착공해 오는 2012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연세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은 5·7공구내에 28만평 규모로 2008년 1월 착공, 2010년 3월 개교 예정이고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도지구와 영종지구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현재 4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2009년 10월중 준공 예정이다.

영종지구(4천184만평-영종하늘도시)는 인천공항을 이용한 ‘항공·물류 핵심기지’로 개발되고 있으며, 국제관광·항공물류·산업·주거 등의 복합적 기능을 가진 자족도시로서 오는 2011년까지 1단계 부분을 준공할 계획이다.

용유·무의관광단지(213만평)는 1단계 사업지역(39만평)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2006년 9월 승인돼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며 2008년 6월까지 2단계 사업구간에 대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11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청라지구(538만평)는 ‘국제금융·레저단지’로 개발될 예정으로 금융·레저단지, 화훼단지, GM대우 R&D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단계 73만평이 실시계획 승인돼 2005년 9월 GM대우 R&D센터 착공 등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12년까지 개발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송도지구내 송도국제도시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 남서측 해안 매립지에 173만평의 규모로 조성되는 국제업무도시로 오는 2014년까지 200억달러가 투입될 민간주도의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서울에서 약 60Km 거리에 위치하며 인천국제공항과 제2 연륙교로 직접 연결돼 13억 인구의 중국과 일본 등 주변의 경제거점도시와 일일생활권을 가능케 하는 지리적 접근성을 갖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비행거리 3.5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 이상도시 51개가 인접해 동북아 주요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탁월하며 수도권 2천200만 인구의 방대한 시장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성공단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가장 적절한 ‘남북교류의 교두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오는 2009년 완공예정인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12Km)사장교인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15분내에 진입할 수 있다.

정부는 다국적기업과 외국자본의 활발한 유치를 위해 의무고용제도 면제, 다국적기업에 대한 세금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으며 송도국제도시에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사무소 설치 등 편의시설을 지원하는 등 투자인센티브 면에서도 최선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런 환경을 기반으로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적인 비즈니스도시가 되기 위해 외국인 토지를 허락하고 세계 각지의 유명한 도시를 표본으로 다양한 컨셉트와 형태의 문화향유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 세계 어느 공원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뉴욕의 중앙공원을 표본으로 한 중앙공원과 선진형 녹지 공간 및 개방 공간 확보를 통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세계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제공해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서 완벽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세계 최고수준의 IT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비쿼터스(Ubiquitous)환경을 지원해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며, 비즈니스도시로서의 필요한 환경 이외에도 주거지역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국제비지니스와 IT·BT 등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도시들에 비해 부족한 고부가가치산업에 대한 세제상의 혜택이나 환경평가 및 건축 인·허가의 혜택, 국내 대기업 유치를 위한 수도권 규제완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규제 해소·재정 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 시급”

 

 

“지역균형 개발이라는 형평의 논리를 벗고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효율의 논리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오는 2020년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의 경제 중심도시로서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이 목표를 차질없이 이루기 위해선 각종 규제 해소와 재정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출범 4년째를 맞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이끌고 있는 이환균 청장과의 일문일답.

-큰 규모의 외자유치가 미약하다는 지적이 높은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외의 투자유치의 어려움 속에서도 현재 총 26건의 286억달러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를 ‘속도경영’, ‘차별경영’, ‘내실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나 여전히 외자유치를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그간은 매립과 기반시설 등 기초설비 및 대외홍보를 위한 부분에 역량을 발휘했다면 이제는 그 수확의 성과를 이뤄 갈 때라고 여겨진다. 각종 앞서 언급한 어려움들을 수용해 다른 경쟁국의 도시들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세계적인 비즈니스도시를 건설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유치,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등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에 대해.

▲40억의 아시안 축제인 아시안게임과 ‘전설적인 골퍼’의 이름을 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세계에 인천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시안게임 유치는 아시아에서 높아진 인천의 위상을 확인 할 수 있는 척도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잭 니클라우스가 서울이 아닌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에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 클럽을 개장한다는 사실은 세계인의 이목을 송도국제도시로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외국인들이 아시안게임과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을 즐기기 위해 인천을 방문할 것이며, 외국 관광객의 유입은 인천 시민들과 인천시의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나아가 인천 도시 브랜드 가치를 강화시켜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외국기업 및 외자 유치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게일사의 투자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송도국제업무단지 조성사업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송도매립지 1·3공구(2·4공구 일부) 173만평에 총사업비 약24조원(추정)을 투입해 2014년까지 국제수준의 선진도시로 개발하여 21세기 동북아시아 경제중심 도시를 구현코자 하는 개발사업이다.

현재 NSIC가 투입하는 자금의 대부분이 토지매입비용, 기반시설구축, 공원조성 등 향후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 시설 개발에 집중되고 있어 지난 2005년 재경부의 실시계획 대비 개발일정이나 외자유치 실적이 다소 부진한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에 체결된 모건스탠리 투자유치를 계기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국내외 신뢰도 제고는 물론 공동마케팅 활성화와 업무와 주거시설을 연계 개발하는 링키지 프로그램이 가시화되면 투자유치와 개발사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싱가포르 등 주변도시에 비해 투자유치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인데.

▲몇 년 전 전경련에서 조사한 경제특구 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특구의 종합경쟁력은 싱가폴, 홍콩, 상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국가의 핵심전략으로 20년 이전부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추진된 선발 경쟁 도시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투자유치 및 개발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요소는 무엇보다 수도권규제법 등 규제해소와 국비 등 재정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이 미흡하다는 데 있다.

주변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균형 개발이라는 형평의 논리를 벗고 선택과 집중,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효율의 논리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미래상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3개 지구 4개 허브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영종지역을 물류허브로, 송도 국제비지니스센터를 중심으로 국제비즈니스 허브로, 송도 IT·BT단지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및 R&D허브로, 용유·무의, 청라지역에 관광레저 허브로 조성해 오는 2020년에는 싱가포르, 홍콩 등 경쟁도시들을 뛰어넘어 미래가 열리는 도시, 누구나 가보고 싶은 도시,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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