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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 따라 지친 일상 흘려 보냈더니
山 처럼 마음 깊이 안겨오는 여유

가평 ‘청평호반’
일찌감치 찾아오는 무더위에
스트레스가 고조되기 십상인 6월. 자연 속으로 돌아가
자연이 주는 시원함을 느껴보자. 청정 지역 가평에 위치한
청평호반은 찾아가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맛이 있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물질문명의 세상은 잊고
자연의 순수함으로 빠져들게 된다.


▲청평호반

 

청평호수는 1944년 청평댐이 준공됨으로써 이루어진 곳으로 호수면적은 만수시에 580만평에 달하는 대단위 수면이다. 호수 양편으로 호명산이 높이 솟아 청결한 호수와 잘 어우러져 있다. 이곳은 여름철의 피서객을 비롯해 4계절 계속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호수를 이용한 수상스키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며 매년 내수면 사업 일환으로 치어를 방류해 낚시터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또 경춘선의 4차선 도로가 개통되면서 북한강변을 연결하는 청평호반은 1일 드라이브 코스로서 매우 아름답고 비교할 곳이 없을 만큼 훌륭한 곳이다.

청평호는 지난 1977년 북한강 본류권 일부 지역의 보호수면으로 지정됐다가 1984년 11월 전 지역이 보호수면에서 해제됐다. 보호수면으로 지정된 기간에는 가평군에서 잉어 새끼 약 1천600여 마리와 붕어 100만 마리를 방류했다. 또 인근 청평내수면 연구소에서도 상당량의 고기를 방류했다.

특히 청평호 북쪽에 있는 의암호, 소양호, 춘천호, 파로호 등지의 대단위 수역에서 서식하던 붕어, 향어, 잉어, 쏘가리 등이 방출되어 북한강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가 청평호에 머무르기도 한다.

그러나 청평호 일부가 관광지이기 때문에 모터보트와 수상스키, 유람선 등이 있어서 낚시를 하고 싶은 경우는 지류권이 좋다. 청평호의 낚시는 수온이 차고 물이 맑아 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잘된다.

▲아침고요 수목원

 

가평군 축령산(879m) 기슭에 자리한 곳으로 1996년 한상경 교수(삼육대 원예학과)가 설립했으며 단순히 식물 수집의 개념이 아닌 원예미학적인 관점으로 한국의 미를 최대한 반영해 계절별, 주제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정원들이 있는 곳이다.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일찍이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한국적인 자연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져 붙이게 됐다.

아침고요 수목원은 산지형의 수목원으로 아침광장과 같은 완만한 구릉지와 아침계곡, 에덴계곡이 있다. 현재의 수목원이 자리하기 전에는 화전민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1960년대 말 화전민 이주정책 이후에는 흑염소를 방목하던 곳이다. 수목원이 들어서기 전까지 인간의 간섭이 많았던 곳이다.

아침고요 수목원의 총 보유식물 종은 총 1천760종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정원에는 총 750여종의 초본이 있으며 5월 말과 6월 초에 볼 수 있는 아이리스 정원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800여종, 무궁화동산에는 품종 80종, 한국정원에는 38종의 목단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아침고요 수목원은 침엽수정원, 능수정원, 락가든, 분재정원, 허브정원, 하경정원, 아이리스정원, 단풍정원, 매화정원, 한국정원 등 19개의 주제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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