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2004년부터 추진해온 30년 장기 국민임대아파트가 우여곡절 끝에 내달 착공된다.
28일 연천군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주공은 모두 515억원을 들여 다음달 초 전곡읍 전곡리 230의 2 일대 4만2천646㎡에 국민임대아파트 428가구 건설공사에 착수한다.
아파트는 용적률 95%, 지상 5∼10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51.53㎡ 264가구, 46㎡ 164가구가 건설되며 200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공은 2004년 사업계획 승인 당시 2009년까지 15층 이상 고층아파트에 모두 742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부지의 80%가 전곡읍 전곡리 선사문화유적지 경계에서 300∼500m 거리에 위치, 2005년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유적지 경관 저해 등을 이유로 현상변경허가를 받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다 1년 가량 공사가 지연됐다.
주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층고를 낮추고 가구수를 하향 조정해 현상변경허가를 받았지만 그 동안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느라 착공이 늦어졌다”며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남쪽 절반에 대해서는 공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내달 부분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민임대아파트 건설은 연천에서 처음으로 서민 주택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