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고조흥(포천·연천)의원이 신세대 군 장병들의 기호에 맞는 떡 급식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나섰다.
고 의원은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업인과 군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군부대 떡 급식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재로 농업 경쟁력 제고와 국방부의 역할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군부대 떡 급식 제공안은 고 의원이 지난 4월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장수 국방장관에게 제안한 것을 계기로 5월 1일 이를 위한 시식·서명행사로 이어졌다.
특히 고 의원의 이러한 제안은 군 장병들의 건강한 식생활 도모는 물론 쌀 소비 촉진을 통해 FTA체결로 큰 상심에 빠진 농가의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군이 농민의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경기미로 만든 떡 확산에 힘을 쏟고 있는 경기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조에 나서고 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성훈 한국농촌경제연구위원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방부의 기능’과 관련,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경쟁하는 구매 시스템 마련과 복수 업체 납품을 통한 상호 경쟁 유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납품 업체 및 품목에 대한 사후 검증과 구매 체계의 투명성이 강화돼야 한다”며 “유망 국산 상품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구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은 떡이 군인들에게 친숙해지기 위한 방안으로 ▲군인의 급식에 메뉴에 떡 포함 ▲떡을 쉽게 구입 ▲떡의 크기가 작고 먹기에 편함 ▲떡의 저장성 향상 방법 모색 ▲창의적인 개발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