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남경필)은 5일 재외국민 선거권 문제와 관련, “이번 대선부터 전면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 안상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재외국민의 정치의식 수준 역시 대단히 높다”며 “그런데 기술적, 시간적 이유 등을 붙여 단계적으로 하자느니 딴지를 걸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을 비롯 여권이 교묘하게 훼방을 놓고 있는데 염치 없는 태도”라며 “이 핑계 저 핑계 대지만 ‘전면 허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계산 때문이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무시하고 더 나아가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짓”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더더욱 서둘러 대비를 하고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변인은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대 경제대국이고, 뛰어난 첨단 과학기술을 자랑한다”며 “우리 한나라당이 주장하듯이 적어도 이 달안에는 관련법령이 말끔히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차피 재외국민 선거권은 대선을 중심으로 행사되는 것인데, 또 5년후로 미루자니 말이 되느냐”며 “수많은 재외국민의 염원을 이렇게 저버려도 되는 것이냐”며 여권의 자세전환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