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버리고 ‘효율·융통성’ 업

경기도는 기존 공공청사의 폐쇄·권위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민의 접근성을 높여 개방적, 미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효율성과 융통성을 겸비한 도민 친화적 행정타운을 건립한다.

도청과 도의회 등이 들어서게 될 행정타운은 단순한 공공청사의 기능을 넘어 문화, 복지는 물론 상업 기능까지 포함된 복합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행정타운은 또 수도권 광역 교통의 요충지인 광교신도시내에 세워지는 이점을 살려 광교신도시의 중심적 기능뿐만 아니라 주변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수도권 남부지역의 성장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열린’ 행정타운〓 행정타운은 수원시 및 용인시 일원의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지구내에 부지 11만9천196㎡에 건축연면적은 11만5천700㎡이 되며, 오는 2012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행정타운에는 기본적으로 도 본청 및 의회 청사로서의 행정·대민·의회 업무 관련 시설과, 이에 따른 부대 편의 시설로서 식당, 매점, 주차장, 관리실, 광장, 공원 등이 조성된다.

또 행정타운은 랜드마크 개념을 도입한 도시중심지 마스터플랜과 함께 주변의 광교테크노밸리, 상업·업무용지, 켄벤션센터, 저수지 등 광교신도시의 도시중심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테크형태의 ‘보행통로 및 상징적 시민광장’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 도는 도의 직속기관이나 사업소,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입주 타당성을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행정타운에 인접해 설치되는 신분당선 연장선 전철역과 연계한 입체적 환승센터가 세워진다. 환승센터가 설치되면 외부로부터 버스, 자가용, 전철 등을 이용한 행정타운을 비롯한 도시 중심 업무·상업지구에의 도민 접근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돼 도민의 편의 증진은 물론, 광교신도시, 더 나아가 수도권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 도는 행정타운 건립에 대한 총 사업비로 5천700여 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토지매입비 2천700억원, 건축비 2천800억원, 설계·감리·시설부대비 등 190억원이 포함된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필요한 사업비에 대한 재원 조달 방안은 투자 우선 순위에 따라 별도로 검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거론되는 내용으로는 우선 이전하는 사업소 및 산하기관의 공유재산 매각대금을 활용하고, 다음으로는 공기업특별회계 재원과 청사정비기금을 포함한 일반회계예산을 투자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관 부서별로 별도 검토 중인 산하기관 통합방안과 현 청사 활용 방안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향후 추진 일정〓 도는 행정타운에 대해 그동안 검토해 온 사항과 도민 아이디어 수렴 및 이번 공청회 결과까지 모두 담아 오는 9월부터 행정타운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9월 행정타운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2008년 9월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통해 기본설계를 작성하게 된다. 이어 도는 2009년 7월에 건립공사 착공에 들어가 2012년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시행 및 앞으로의 사업 시행에 있어 행정타운 건립계획, 복합기능 및 주변과의 연계 계획 등에 대해 정책적·기술적 자문의 기능을 수행할 가칭 ‘행정타운 건립 자문위원회’를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