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남경필)은 9일 “무능하고 무도한 노무현정권 전체가 정치공작에 혈안이 돼 있다”며 “노무현정권은 추악한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당 안상정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정원, 행자부, 국세청 등 국가기관의 기밀자료가 함부로 나돌고,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그것을 왜곡해서 우리 한나라당의 유력후보들을 모략하고 흠집내는 데 여념이 없다”며 “또 다시 5년전 추악한 정치공작의 망령이 되살아 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저들에게는 오직 무능 무도한 정권을 연장하려는 야욕만 있을 뿐 민주질서, 헌정질서는 안중에도 없다”며 “무능하고 무도한 노무현정권 전체가 정치공작에 혈안이 돼 있다”고 몰아붙였다.
그는 “현직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예사로 무시하면서 대선개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그 수하들은 오죽하겠는가”라며 “도대체 이 나라가 정상적인 민주국가, 헌정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민주질서,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총책임은 당연히 대통령에게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민주질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중지시키고 그 주동자들을 색출해 엄벌하라는 지시를 내려라”고 촉구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안 대변인은 “은 괜히 지난 대선 때처럼 엉뚱한 짓 하지 말고 이 엄청난 국기문란 사건부터 철저히 파헤쳐 수사하라”며 “한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노무현정권은 정치공작으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치졸한 속셈을 당장 포기하라”고 거듭 촉구한 뒤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한나라당이 제출한 정치공작근절법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