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사방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며 “특히 북쪽에서, 푸른집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말해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이 후보는 “(청와대는) 내가 후보가 안되면 정권을 10∼20년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나를 경선에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금올리지 않고, 부채 늘리지 않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한 뒤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경제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간은 전세계적으로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최저성장을 보인 이유는 지도자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대통령이 돼 퇴임할 때 쯤) 모든 국민들이 경제를 살려줘서 고마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부 대운하를 만들면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팔당댐 인근에 있는 시·군의 개발 제한을 풀 수 있다”며 “상수원을 사람이 좀 적게 사는 북쪽으로 올리고, 강변여과수라는 새로운 공법으로 먹으면 수도권 2천만명은 맑은 물을 먹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상수원 보호구역을 묶을 필요도 없다”며 대운하 계획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후보는 발대식 참석에 앞서 오후 12시에 수원의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지역 언론 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은 뒤 경기도의 대표적 문화유적인 화성행궁을 방문, 서장대의 방명록에 ‘정조대왕의 위민과 개혁이 수원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