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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교육청 직원 100명 ‘도의회 홈피 비난글’…

도의회 “조직적 음모” 교육감 사퇴 압력
이천우 의원 “사업비 삭감 반발 의혹… 책임지고 물러나라” 요구

경기도의회가 도 교육청 직원이 수백건에 이르는 도의회 비난 글을 도의회 홈페이지에 올린데 대해 김진춘 교육감이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도의회 이천우(한·안양2)의원은 18일 제225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실명이 파악된 도 교육청 소속 직원 100명 이상이 한 가지 사업비만을 가지고 비난의 글을 올리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닌 도 교육청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음모”라고 비난했다.

도의회는 지난 5월 추경에서 향남유치원 설립 건에 대해 당시 해당 상임위인 교육위와 예결특위에서 심사숙고 끝에 설립예정 위치 부적정 등의 이유로 사업비를 삭감조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교육청 한 직원은 홈피에 ‘누가 감히 공교육의 기틀을 세우는 관선유치원 설립을 반대하는 것이냐. 도의원들은 사립단체의 압력과 로비에 의해서 좌우되지 말고 오직 공익을 위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며 “국민은 장님도 귀머거리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것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며 “온 국민이 피와 눈물의 대가로 쟁취한 의회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침해하는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해당업무와 관련된 다수 공무원들의 행위라면 더욱 더 큰 문제”라며 “이 사건은 의회민주주의를 침해하는 반민주적인 인터넷을 통한 폭력적인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자리에 서기 전 이 사건과 관련해 특히 심한 고통을 느낀 동료의원에게 교육감이나 부교육감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자체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도 교육청은 이 사건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며 도 교육청의 태도를 질책했다.

이에따라 이 의원은 김 교육감에 대해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실시하여 주동자에게는 관계기준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의회에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도 교육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은 1천100만 도민께 머리숙여 사죄하고 스스로 신변을 정리하는 결단을 내려달라”며 “내가 교육감이라면 도민께 사과와 더불어 스스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교육청은 타 기관과 달리 고도의 청렴성과 민주성이 확보돼야 하는 기관”이라며 “이러한 교육기관에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협박하는 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면 그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다”며 거듭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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