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북상과 함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7곳의 공동주택 단지가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각 시·군이 실시한 특별관리대상 공동주택 관리실태 점검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T연립, 부천시 소사구의 D연립 등 7곳이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공동주택들에 대한 점검 자체가 공무원의 눈에만 의지하고 있어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의 T연립과 광명시의 S연립의 경우 건물이 노후돼 벽체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천시 부발읍의 S아파트는 측벽의 수직 균열 및 발코니 수평 균열이 일어나고 있고, 외피 박리현상 및 철근이 외부로 노출돼 있다.
남양주시 도농동 N아파트는 사면 불안정으로 주위 지반의 침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농동 D아트빌라의 경우 외부 벽체 균열, 건물중앙부 기둥 및 기초지반 침하, 세대내부 벽체균열 및 누수가 진행돼고 있다.
이에 도 관계자는 “특별관리대상 공동주택의 경우 시·군에서 1달에 1번 점검을 하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다음주쯤 직접 나가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