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공약이행도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얼마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핵심공약사항 정책이행 정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던 전력과 함께 김 지사가 취임 초기 다짐했던 ‘약속 잘 지키는 도지사’를 뒷받침하는 결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 김영래)가 발표한 ‘민선 4기 1주년 광역자치단제장 공약이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 지사는 98.7점을 얻어 16개 광역시·도 중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가 97.2점, 서울시와 부산광역시가 97점, 충청남도가 96점으로 뒤를 이었다.
실천본부는 지난 5월부터 평가작업에 착수,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각 자치단체장의 공약이행도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학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에 의해 이뤄졌으며, 공약이행도는 각 광역자치단체별 전체 사업 중 2007년 6월말 기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업 수를 백분율로 환산하여 100점 만점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평가 결과 김 지사가 추진 중인 47건의 신규사업에는 경제 12건, 교통 7건, 지역개발 5건, 복지 8건, 교육·문화 9건, 환경분야 6건이 포함됐다.
경제 부문 중 5건은 계획(용역)단계로, 3건은 추진단계, 4건은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사업은 계획중과 추진단계에 있는 것이 각 1건, 시행 중에 있는 사업이 5건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 지사의 공약 중 ‘쓰레기종량제봉투 자판기 공원배치’와 ‘스쿨2 홈프로젝트, 방과 후 가정 운영’ 등 2건의 경우는 그 이행 여부가 확인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천본부 관계자는 “공약이행도 점수는 절대평가 점수이며, 90점 이상일 경우 우수한 이행도를 나타내는 것”이며 “아울러 이번 평가는 4년 임기 중 1년차 활동에 대한 평가이므로 향후 3년이 더욱 중요, 이에 대한 평가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