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한류우드 2구역’ 조성사업이 입찰 무산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경기도 제2청은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류우드 2구역 부지공급 제한경쟁입찰 신청을 접수한 결과 신청 업체가 한곳도 없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0일 입찰 적격자를 발표한 뒤 14일 제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2구역 사업자를 선정하려던 도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류우드 2구역은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대 99만4천756㎡의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6개 블록 9만6천948㎡에 1천500가구, 25-50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과 750실 규모의 특2등급(무궁화 5개) 호텔, 주차장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다음달 중 공고를 다시 내고 올해 안에 재입찰을 실시, 사업자를 이른시일 내에 선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최소 2∼3개월 늦어지는데다 1차 입찰이 무산돼 사업자 선정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도는 1천500가구 주상복합시설을 짓는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사업성을 우려한 업체들이 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류우드 사업은 한류문화의 생산과 지원을 위해 경기도가 고양시 대화동에 2조6천890억원을 투입해 한류 문화시설, 테마파크, 호텔, 상업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1-3구역 중 1구역(28만2천352㎡)만 사업자가 선정된 상태다.